"요건 불비에 있는 사람을 후보자로 지명해 이런 상황까지 와"
민생지원금에는 "대통령 취임 축하 지원금 아닌가 국민 의구심"
"李,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 결자해지 마음으로 재고해달라"
민생지원금에는 "대통령 취임 축하 지원금 아닌가 국민 의구심"
"李,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 결자해지 마음으로 재고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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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오찬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06.22. kkssmm99@newsis.com |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SBS 뉴스브리핑 인터뷰에서 "국민적 의혹이 너무 크기 때문에 아마 해명이 어려울 것"이라며 "첫 출발하는 이재명 정부에서 심사숙고를 다시 한번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과 오찬 자리에서도 이와 관련된 언급이 있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송 원내대표는 "요건 불비에 있던 사람을 후보자로 지명하다 보니 이런 상황이 왔다"며 "정부·여당에 김 후보자 지명에 대해 다시 한번 재고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거기에 대해 명확하게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거나 부정하지는 않았다. 청문회에서 들어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라는 정도의 대화가 있었다"며 "추측하건대 청문회 과정에서 김 후보자가 충분히 해명할 기회를 줘야 하지 않겠나라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부연했다.
다만 소수 야당 입장에서 김 후보자의 인준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게 국민의힘 지도부의 판단이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절대 다수를 점하고 있고 야당은 극소수 인원 밖에 없어 (인준을 막을) 수단을 만들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중요한 건 의원 숫자가 아니라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느냐다. 모든 정치는 국민 신뢰를 얻어야 정상적으로 가는 것인데 지금 김 후보자를 대변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에 전 국민 민생지원금이 포함된 데 대해서는 "많은 국민 입장에서 봤을 때 이게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는 지원금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원이 없는데 추경을 해서 국가채무가 늘어나지 않겠나. 이 돈을 미래세대가 다 갚아야 하는데 어떻게 갚나. 미래세대에 대한 부담을 너무 증가시키는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국회 원 구성 문제와 관련해서는 "오랜 국회 관행이 원내 1당은 국회의장을 갖고 2당이 법사위원장을 나눠 가져서 견제와 균형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이건 어떤 정파, 정당의 문제가 아니고 국민에게 정말 제대로 된 혜택이 가느냐, 국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께서도 이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짚어보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 시절에 이뤄 놓은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에 대해 결자해지 마음으로 재고해 줄 것을 어제도 당부했고 오늘도 다시 한번 말한다"고 했다.
'3대 특검'과 관련해서는 "정치 보복성 행위를 하는 것 아닌가 걱정된다"며 "이런 부분에 문제 제기를 계속하며 부작용을 최소화하도록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여당의 위헌정당 해산 심판 주장에 대해서는 "우리 당 전체를 위헌정당이라고 하고 해산하겠다고 협박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라며 "그런 일은 전혀 발생해서도 안 되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국민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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