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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영 선방쇼' 한국 여자 핸드볼, 한일 정기전서 승리…연패 사슬 끊었다

스포츠W 임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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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영 선방쇼' 한국 여자 핸드볼, 한일 정기전서 승리…연패 사슬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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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훈]

박새영의 선방(사진: 대한핸드볼협회)

박새영의 선방(사진: 대한핸드볼협회)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이계청(삼척시청)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3년 만에 재개된 일본과 슈퍼 매치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은 지난 21일 충북 청주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핸드볼 국가대표 한일 슈퍼매치 여자부 경기에서 일본에 29-25, 4골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 여자 핸드볼은 2008년 시작된 한일 핸드볼 정기전 역대 전적에서 최근 9연승과 함께 11승 2패로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정기전에서는 한국이 일본을 압도하고 있지만 최근 주요 국제 대회 맞대결에서는 한국이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19-29 패)과 아시아선수권 결승(24-25 패)에서 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승리로 분위기 반전의 실마리를 잡았다.

한국은 이날 전반을 3골 차 리드로 마친 뒤 후반에도 리드를 이어가다 경기 종료 10분여 전 22-22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는 듯했으나 종료 5분여를 남기고 김보은(삼척시청)의 득점으로 24-23으로 리드를 잡은 뒤 일본이 실책에 이어 선수 2명이 차례로 2분간 퇴장을 당한 사이 경기 종료 약 1분 전 허유진(삼척시청)의 골로 28-25를 만들었고, 이어진 일본의 공격에서 7m스로우를 허용했지만 골키퍼 박조은(광주도시공사)의 선방으로 승세를 굳혔다. .


한국은 이날 공격에서 이혜원(부산시설공단)이 6골을 넣으며 득점을 주도한 가운데 골키퍼 박새영(삼척시청)이 방어율 41.7%(15/36)를 기록하며 고비마다 선방을 펼쳐 한국의 승리에 발판을 놓았고,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계청 감독은 승리 후 인터뷰에서 "일단 일본을 이겼기 때문에 앞으로 좀 승승장구하면 좋겠다"며 "최근에는 성인 대표팀은 물론이고, 주니어 대표팀도 일본에 계속 졌는데 오늘을 계기로 연패 사슬을 끊자고 다짐하며 선수들에게 부담을 좀 줬다"고 말했다.

박새영 골키퍼는 "지기 싫어서 열심히 막았다"며 "오늘 꼭 이기자고 선수들과 다짐했는데 어려운 내용이었지만 그래도 이겨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 대표팀과 함께 이날 경기를 펼친 남자 대표팀도 27-25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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