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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중순 수출 8.3% 증가… 반도체 21.8%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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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중순 수출 8.3% 증가… 반도체 21.8%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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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으로 해상 무역 제한 가능성 변수”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의 호황에 힘입어 이달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까지의 수출액은 387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3% 증가했다. 수출액은 같은 기간 기준 올해 들어 최고 수준이다.

23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시스

23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시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27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늘었다. 1∼20일까지의 조업일수는 14.0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일 적었음에도 이같은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1∼20일까지의 수출 증가율이 1~10일까지 집계된 5.4%보다 높아지면서, 월 전체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월별 수출액은 지난 2∼4월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달 감소로 돌아선 바 있다.

품목별 수출 현황을 살펴보면, 반도체가 88억5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했다. 승용차와 선박 수출도 각각 9.2%, 47.9% 늘면서 호조를 보였다. 반면 석유제품(-0.5%)과 무선통신기기(-33.1%) 등은 수출이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4.3%), 유럽연합(23.5%), 대만(46.3%)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으나 중국(-1.0%)과 베트남(-4.3%)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61억달러로 5.3% 늘었다. 반도체(19.0%), 기계류(8.8%), 가스(9.3%) 등의 수입이 증가했으나 원유(-0.6%)와 석유제품(-17.4%) 수입은 줄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반도체는 아직 미국 관세 부과가 본격화하지 않아 증가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월간 기준으로도 나쁘지 않을 수 있지만 중동 전쟁으로 해상 무역이 제한받을 수 있는 만큼 변수는 있다”고 말했다.

정세진 기자 oasi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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