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도 감염 부르는 유로바이옴 손상…이렇게 관리해야

[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최근 유로바이옴에 대한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유로바이옴은 요로(urinary tract)와 미생물 군집(microbiome)의 합성어로, 요로에 서식하는 미생물 군집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방광과 요로에 미생물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여겨졌으나, 최근 DNA 분석 기술의 발달로 이들 미생물의 존재와 기능이 밝혀졌다.

유로바이옴의 균형이 깨지면 요로 감염 등의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유로바이옴은 우리 몸의 다른 마이크로바이옴과 마찬가지로, 유익균이 우점종으로 자리 잡아 유해균의 침입을 막는 역할을 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 해부학적 구조상 요로의 길이가 짧고 항문과의 거리가 가까워 요로 감염의 위험이 높다. 사춘기나 폐경기 여성은 에스트로겐 수치 변화로 인해 유로바이옴의 균형이 변할 수 있으며, 이는 요로 감염의 위험성을 높인다.

노인의 경우, 유로바이옴의 변화는 더욱 두드러진다. 노화로 인해 유익균의 수가 감소하고, 방광 근육이 약화되어 잔뇨가 생기기 쉽다. 이는 유해균이 증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실제로 요양 시설에 거주하는 노인들은 요로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이 사망 원인 중 두 번째로 높다.

유로바이옴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생활 습관이 필요하다. 과도한 질 세정제 사용은 유해균뿐 아니라 유익균까지 제거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며 비데 사용 시 고압을 피하는 것이 좋다. 유로바이옴 개선을 위해 유산균이나 프리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크랜베리는 항산화제가 요로를 감싸고 있는 세포에 유해균이 부착하는 것을 방해하는 데 효과적이다.

유로바이옴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요로 감염 예방에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유익균의 균형을 유지하고 적절한 생활 습관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노인과 여성의 경우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 유로바이옴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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