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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중기부 장관에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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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중기부 장관에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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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대건 기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사진:네이버]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사진:네이버]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를 지명했다고 23일 대통령실이 발표했다. 한 후보자는 1967년 6월생으로 네이버 대표이사를 역임한 IT 기업 경영 전문가다.

한 후보자는 포털 업계에서 20여 년간 경영진으로 활동해온 인물이다. 엠파스 검색사업본부장을 거쳐 네이버로 이직한 후 서비스본부 총괄 부사장을 지냈다. 2017년 3월 네이버 대표이사로 취임해 2022년까지 5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네이버 대표 재임 기간 한 후보자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 집중했다. 영상 플랫폼 'V LIVE'를 활용한 해외 이용자 확대 전략을 추진했다. 스마트스토어와 인플루언서 검색 서비스 도입으로 커머스 영역을 확장했다.

2022년 최수연 현 네이버 대표 취임과 함께 한 후보자는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유럽사업개발 대표로 선임돼 해외 시장 개척 업무를 담당했다. 올해 3월 유럽개발대표직 임기 만료로 퇴임한 후 네이버 고문으로 위촉됐다.

엠파스 시절부터 NHN을 거쳐 네이버까지 국내 포털 업계 발전사를 함께한 인물로, 검색 서비스부터 커머스, 콘텐츠 플랫폼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경험을 쌓았다. 모바일 전환기 네이버의 성장을 주도한 핵심 경영진 중 한 명이다.

한 후보자는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제13대 회장직도 역임했다. 국내 인터넷 기업들의 대표 기구인 협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업계 전반의 정책 현안에 관여했다. 포털과 플랫폼 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한 정책적 견해를 제시해왔다.


한 후보자는 숙명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포털 업계에서는 드문 비전공자 출신으로 네이버 재직 당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기술보다는 서비스 기획과 사업 전략 수립에 강점을 보여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후보자 지명으로 네이버 출신 인사가 정부 핵심 요직에 연이어 발탁됐다. 앞서 네이버 출신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은 네이버에서 거대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 개발을 총괄했다.

한성숙 후보자가 네이버 대표로 재임하던 시기 AI 사업 확장을 추진한 경험이 있다. 두 인사 모두 네이버에서 핵심 업무를 담당했던 만큼 정책 추진 과정에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한 후보자 지명에 따라 이재명 정부의 중소벤처기업 정책 방향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가 핵심 과제로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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