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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체류형 프로그램 ‘바들바들 현남생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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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체류형 프로그램 ‘바들바들 현남생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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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군 현남면서 4박 5일간 머무르며 지역에서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실험
6월 9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바들바들 현남생활’ 체험 모습

6월 9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바들바들 현남생활’ 체험 모습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현남면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청년 대상 체류형 지역 상생 프로그램 ‘바들바들 현남생활’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로마드 협동조합(대표 장래홍)은 ▲6월 9일부터 13일, ▲6월 16일부터 20일 각각 양양군 현남면 일대에서 진행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과 함께 4박 5일간 머무르고, 배우고, 연결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강원특별자치도와 양양군이 공동 추진하는 ‘농촌마을 활력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양양에서 살아보고 싶거나 정착을 고민하는 청년 생활인구를 대상으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가능성을 실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바들바들 현남생활’은 ▲지역 멘토와의 네트워킹 ▲귀농·귀촌 지원정책 소개 및 스마트팜 견학 ▲자연을 기반으로 한 지역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양양군 현남면은 죽도해변, 인구해변 등 서핑 명소, 요가와 산책에 적합한 자연 친화적 환경을 갖춘 지역으로, 참가자들은 양양의 바다와 산을 누비며 일상의 리듬을 재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6월 9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바들바들 현남생활’ 체험 모습

6월 9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바들바들 현남생활’ 체험 모습


2일 차에는 양양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귀농귀촌 지원 정책 소개와 ‘리얼스마트팜’ 현장 견학이 진행됐다. 특히 2027년 운영 예정인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에 대한 소개는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으며, 질의응답에서는 입주 조건, 기술 지원 등 실질적인 질문이 쏟아지기도 했다.


참가자 김대성 씨(33세, 서울)는 “스마트팜이라는 단어는 들어봤지만, 이렇게 직접 농가가 운영하는 사례를 구체적으로 배우니, 양양에서 살아가는 미래가 한층 현실적으로 다가왔다”라고 말했다.

3일 차부터는 지역 자원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이어졌다. 아침에는 일출 비치 요가로 하루를 시작하며 자연 속에서의 깊은 쉼을 경험했고, 이어진 야외 드로잉 시간에는 산과 들을 배경으로 양양의 자연을 그림으로 기록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드립 커피 체험에서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커피를 직접 내려보며 일상 속의 소소한 기쁨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졌고, 마무리는 양양의 대표 액티비티인 서핑을 통해 바다를 온전히 느끼며 양양의 라이프스타일을 온몸으로 만끽하는 시간을 가졌다.


‘바들바들 현남생활’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 지역에서 살아보며 정착 가능성을 그려볼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높은 만족을 얻었다.

특히 1기는 20명 모집에 227명이 지원해 11:1의 경쟁률로 모집 인원을 초과 달성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프로그램을 주관한 로마드 협동조합의 장래홍 대표는 “이달 1기 수를 추가로 편성해 2기도 연이어 진행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양양군 현남면의 자연, 문화, 일자원을 기반으로, 더 많은 사람이 양양에서 새로운 삶의 방식을 실험해 볼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라고 밝혔다.


황병길 양양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생활인구는 지역 소멸에 대응하는 중요한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를 위해선 단순한 체류를 넘어 삶의 경험과 미래를 그려보는 기회가 필요하다”라며 “‘바들바들 현남생활’이 양양군의 생활인구 유입과 정착 가능성을 높이는 모델로 지속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이투데이/이슬기 기자 (sggggg@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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