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 기구, 나토 정상회의에 초청받은 이재명 대통령의 선택은 불참이었습니다.
중동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경제 대응의 필요성이 커진 만큼 자리를 비울 수 없다고 판단한 걸로 보입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마지막까지 참석 여부를 두고 고심을 이어가던 이재명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여러 국내 현안과 중동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을 고려해 도저히 직접 참석할 수 없는 상황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이란 분쟁과 미국의 핵시설 타격을 직접적인 불참 배경으로 제시한 겁니다.
중동 리스크가 번지면서, 유가와 환율 등 경제 문제에 대한 대응 필요성이 커진 만큼,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국정을 관리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이재명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할 거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렸지만, 미국의 이란 공격소식이 알려진 뒤 분위기가 급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은 "다른 정부 인사의 나토 정상회의 대리 참석 등에 대해서는 나토 측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동 사태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어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안보경제상황점검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상황을 정확히 확인하는 동시에, 이번 공격이 우리 경제와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위성락 안보실장은 회의에서 "무엇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련의 상황들이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긴밀히 소통하고 협업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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