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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새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스테이' 제작발표회가 23일 오전 11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오은영, 고소영, 문세윤과 이소진PD가 참석했다.
오는 23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되는 '오은영스테이'는 고민과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오은영스테이'에 참가해 1박 2일 동안 위로와 공감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이소진PD는 "'오은영 스테이'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아픔이나 사연을 가진 분들이 1박2일 동안 스테이에서 쉬고, 위로 받고 서로 얘기도 하는 힐링 프로그램이다"라고 소개했다.
문세윤은 "오은영 스테이의 막내를 맡았다. 너무 감사하고, 어느 프로그램에 가도 마흔 넷이 막내를 하기 쉽지 않다. 막내의 꿈이 늘 있다. 그걸 우리 오은영 박사님과 고소영 님이 해주셨다. 잡일을 맡고 있다"고 소개했다.
고소영은 "10살 많은 큰 누나 역을 맡고 있다. 오은영 스테이에서 선생님의 큰 위로와 공감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리를 함께하게 돼서 개인적으로 기쁘다. 제가 어떤 큰 힘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누구에게나 공감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오은영은 "MBN 개국 30주년을 맞아서 오래 고민하고 기획했다. 수많은 콘텐츠 홍수 속에서 어떻게 하면 많은 분들에게 마음에 다가가도, 삶에 힘이 되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지 제작진과 많은 고민 끝에 탄생한 프로그램이다.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같이 하시면서 앞으로 살아가는데 용기를 얻으실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이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오은영은 이번 스테이를 절에서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 "템플 스테이의 템플은 종교색을 지칭하진 않는다. 자연과 어우러진 환경 자체가 인간에게 주는 위로와 힘이 있다. 저도 와보니까 쌍계사가 천년이 된 절이라고 한다. 템플 스테이라고 해서 종교색에 부담을 갖지 말고 우리가 태어난 자연, 돌아갈 자연에서 함께 시간을 나누고 이 때 얻은 힘을 가지고 앞으로 살아갈 용기를 얻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자연과 함께 1박2일 동안 건강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감당하기 어려운 상처를 가진 사람이 1박 2일을 통해 달라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1박2일 동안 뭐가 얼마나 달라지겠어 이런 생각을 하실 것이다. 달라지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다른 사람의 소중한 인생을 들어보고 공감하는 시간이다. 나에게 위로가 되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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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영은 오은영 박사와 특별한 인연으로 33년 만에 예능 출연에 나서게 됐다. 그는 "우선 출연 결심을 하게 된 큰 계기는 선생님의 영향이 가장 컸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국민 멘토이신 선생님들, 특히 자녀를 가지고 있는 부모 입장이면 더 한 번 만나뵙고 내가 하는 게 맞는 길인가 걱정이 있을 때 선생님을 만나뵐 기회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었고 큰 도움을 받고 있는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좋은 제안을 해주셔서 큰 솔루션을 해결한다기보다 저도 15년 동안 결혼 생활하면서 아이를 키우고, 엄마로서, 딸로서 여러 입장을 겪게 되면서 나눌 수 있는 공감대가 있지 않을까. 그런 마음에 출연 결심을 하게 됐다. 저 또한 처음 출연하시는 분들의 많은 사연을 받고 제가 어떤 조언을 해드리기보다는 제가 더 위로 받고 공감하고, 오히려 더 위로가 되고 큰 힘을 받았던 것 같다. 너무 마음이 편하고 출연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문세윤은 오은영, 고소영과 호흡에 대해 "제가 낯을 많이 가린다. 보이는 것과 다르게. 그 이상이었다. 오박사님과 함께하는 것을 가족들이 굉장히 좋아했다. 아내, 가족, 엄마가 굉장한 팬이다. 그리고 고소영 누님은 워너비 아닌가. 언제 한 번 죽을 때까지 고소영 한 번 보고 죽나, 학교 다니며 그런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만나게 될 줄이야. 정말 인생은 살만한 것 같다. 만나서 얘기도 너무 잘 통하고, 생각보다 굉장히 재밌으시다. '고 토크'가 곧 생길 것 같다. 33년을 묵혀왔던 것이 어마어마하다. 다양한 토크들이 준비되어 있고, 호흡이 너무 좋다. 저희가 더 힐링을 하고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미안함이 있다. 이 프로그램 자체가 저희에게 굉장한 의미가 있고 행복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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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영은 이번 프로그램을 하며 자신의 모습을 재발견한 부분에 대해 "그런 걸 의도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건 아니다. 그동안 아이들 키우면서 너무 대중들과 많이 떨어져 있었고, 그러면서 '내가 뭔가 좀 소통을 안하고 있었구나' 자기 반성을 했다. 이 시간이 저한테도 굉장히 소중한 시간이고 진짜 진심을 담아서 소통을 한다면 그게 전해질 거라고 생각을 하고 사실 선생님께서도 계속 말씀 말씀하셨다시피 여기는 이제 솔루션을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기 때문에 저 또한 좀 편안한 모습을 원래 그냥 제가 가지고 있었던 그런 모습을 시청자분들에게 자연스럽게 보여 줄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소영은 “사실 제가 겉으로는 당찬 사람처럼 알려져 있지만, 소심한 성격도 있다. 뭔가 딱 결정하기 두렵고 소심한 마음이 저 안에 깊숙하게 있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용기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선생님이 든든하게 계셔 주셨고, 저 또한 이곳에 오니 마음을 내려놓고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저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또한 “주변에서 ‘같이 가고 싶다’며 엄청 부러워했다. 집에서도 많이 응원해줬고, 아들과 딸도 오은영 선생님을 너무 좋아하고 팬이다. 저희 딸은 저의 껌딱지인데 ‘엄마 잘 갔다 와’라고 해줘서 마음 편하게 올 수 있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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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그만큼 진정성을 담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마음을 다하고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위로가 되는, 무해한 프로그램을 만들겠다. 많이 격려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고소영은 "우리 프로가 가지고 있는 장점 무엇일까 생각해 봤을 때 보는 사람도 굉장히 편안함을 느낄 거 같다. 그리고 이게 남의 이야기가 아니고 바로 나의 이야기구나 이렇게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그런 공감대가 있는 프로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이게 큰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저희가 대자연 속에 있으니 약간 우물안의 개구리었구나 이런 생각의 전환점을 갖게 되는 거 같다. 장소가 주는 좀 정서적인 안정이 있어서 눈도 약간 귀도 편안한 프로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 오랜만에 인사드리게 됐는데 너무 저도 기대가 되고 좀 더 좀 가깝게 소통하고 위로 드릴 수 있는 그런 모습으로 많이 노력하겠다. 잘 부탁드린다. 많이 봐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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