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만약 이란이 보복에 나서면 더 큰 공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동시에 미국의 목표는 이란의 정권 교체가 아닌 핵무기 제거에 있다며 내일이라도 협상은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재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브리핑에 나서 이번 공격은 수개월간 준비한 역사적인 타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오직 핵시설 제거가 목적으로 이란 정권교체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미국 국방장관]
"우리는 궁극적으로 이란이 핵 능력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이것이 이번 작전의 명확한 임무입니다."
미국은 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도 미국과 파트너들의 이익이 위협받을 때 단호하게 행동할 것이라며, 보복 공격엔 더 강력한 무력으로 응징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미국 국방장관]
"이란이나 그 대리 세력들이 미군을 공격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매우 나쁜 생각일 것입니다."
이란에 대한 군사개입을, 그것도 핵시설에 대한 공격으로 시작했다는 내부의 비판에 대해선 부통령이 추가로 NBC 방송에 나와 반박했습니다.
이란과 전쟁을 하는 게 아니고, 핵프로그램과 전쟁을 하는 것이라며, 이번 공격으로 이란의 핵프로그램을 실질적으로 후퇴시켰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이 외교를 폭파시켰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미국은 수개월간 진지하게 노력했지만, 이란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과 관련해선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만약 실행할 경우 자살행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폭스뉴스에 나와 이란 정권 교체가 목적은 아니라며 이란이 원하면 내일이라도 협상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란이 계속 핵무기를 개발하려고 할 경우 정권이 위태로워질 것이고, 미국에 보복을 시도하면 그건 최악의 실수가 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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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용 기자(jy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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