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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명 '한밤의 해머'…이란 핵 심장부 때린 공습, 사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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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명 '한밤의 해머'…이란 핵 심장부 때린 공습, 사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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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연기가 하늘 높이 피어오릅니다.

미국은 현지시간 21일 스텔스 폭격기 B-2 편대를 동원해 이란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에 있는 핵 시설 등 3곳을 폭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오늘 밤 저는 전 세계에 (이란) 공습 작전이 극적인 성공을 거뒀음을 말씀드립니다."

이란 현지시간으로 오전 2시10분부터 시작된 이 작전은 '미드나잇 해머', "한밤의 망치"란 뜻입니다.

포르도와 나탄즈 시설에는 벙커버스터인 GBU-57이 각각 12발과 2발 동원됐습니다.


공습 직후 포르도의 위성사진에는 구멍 6개가 뚜렷하게 보입니다.

지하 90m 아래 숨겨진 핵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환풍구 위치를 찾아 2발씩 모두 12발을 정밀 타격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총 14발을 폭격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25분.


미국이 이란 본토를 공격한 건 이번이 최초로, 본격적인 전쟁 개입으로 해석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이란의 주요 핵 농축 시설은 완전히 제거됐습니다."


다만 이란은 공격을 예상하고 핵 시설을 대피시켜 타격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공습 직후 곧바로 이스라엘을 공격했지만, 중동에 있는 미군 기지에 대한 공격은 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란 군대를 목표로 한 게 아니다"며 "여전히 협상 기회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이 어떻게 나오냐 따라 조기 종전, 반대로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백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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