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스마트 기술로 폭염 피해 줄이고 어르신 건강 지킨다 : zum 뉴스

냉방시설이 있는 스마트복합쉼터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들. 사진=관악구 제공

서울 관악구가 야외에서 활동하는 어르신 일자리 참여자에게 '스마트워치'를 지원하는 등 스마트 기술로 안전한 여름나기를 지원한다.

스마트워치는 착용자의 △심박수 △피부온도 △산소포화도 등 신체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 착용자에게 경고 알림을 통해 위험한 상황임을 알린다.

특히 스마트워치에 보호자 연락처를 사전 등록하면, 위급상황에 처한 착용자의 위치와 건강 상태가 보호자에게 문자로 전송된다. 구청과 관악시니어클럽은 관리자 관제 시스템을 통해 착용자의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긴급 상황에 대응한다.

구는 지난해 행안부 주관 '스마트기기 활용 폭염 대응 시범사업'에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선정, 특별교부세 5000만원을 확보해 폐지 수집 어르신 40명에게 스마트워치를 지원했다.

올해는 사업대상자를 확대해 자원재활용, 지역 방역활동, 도시락배달 사업 등 야외에서 활동하는 어르신 일자리 참여자 64명에게 폭염이 지속되는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 스마트워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구는 지역 곳곳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폭염 저감 시설'도 확대 설치했다. 온도와 풍량을 센서로 감지해 자동으로 작동하는 '스마트 그늘막'의 경우, 지난해 대비 약 50% 증가한 145대를 운영한다.

병원과 공원, 학교 앞 버스정류장 인근에는 냉방시설과 근거리 무선망(Wi-Fi) 등을 갖춘 '스마트복합쉼터'를 운영한다. 53개 버스정류장 상부에 설치된 'SMART 냉풍기'는 28℃ 이상의 온도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작동된다.

또 인공지능(AI)기술을 적용한 안부 확인서비스도 실시한다. 구는 주 1회 돌봄 대상자에게 AI 안부콜을 발신해 안부를 확인하고 복지 수요를 파악할 방침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올여름 강한 폭염이 예상되지만, 구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책을 수립하고,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