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중동 지역 분쟁 우려 격화에 증시 약세 흐름
외인 대거 이탈에 장중 낙폭 확대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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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코스피는 장 초반 3000 밑으로 떨어진 2900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임영무 기자 |
[더팩트|이한림 기자] 코스피가 미국의 중동 공습 여파에 3000선을 넘어선지 하루 만에 주저 앉고 있다. 안정세를 찾던 환율도 다시 오르는 모양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0% 내린 2985.72에 거래 중이다. 개장 후 0.98% 내린 2992.20에 출발해 낙폭을 키운 모양새다.
투자자별로는 외인의 이탈이 두드러진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외인이 1962억원, 기관이 865억원을 순매도하고 개인은 318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2.27%) △SK하이닉스(-1.95%) △삼성바이오로직스(-1.67%) △LG에너지솔루션(-2.79%) △현대차(-3.57%) △삼성전자우(-1.75%) 등이 내리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9%) △NAVER(2.41%) △KB금융(0.56%) △두산에너빌리티(2.99%) 등이 오르고 있다.
코스피 약세는 22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습해 중동 지역 정세 불안이 고조되면서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는 국제 유가를 올리고 안전 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해 투자자들의 이탈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장 초반 전반적인 약세 흐름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두산에너빌리티 등 방산·에너지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는 배경이기도 하다.
코스닥도 부진이 더해지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전날보다 1.87% 내린 776.76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130억원을 사고 외인과 기관이 각각 35억원, 58억원어치를 파는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파마리서치(1.53%) △삼천당제약(0.18%)을 제외하고 모두 내리고 있다. △알테오젠(-2.69%) △에코프로비엠(-4.61%) △HLB(-3.36%) △에코프로(-3.95%) △레인보우로보틱스(-1.90%) △펩트론(-2.91%) △클래시스(-1.81%) 등이 하락 중이며 △휴젤(0.00%)은 보합하고 있다.
미국의 이란 공습은 환율 상승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4원 오른 1375원에 개장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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