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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WE GO급! 토트넘 전담기자 떴다…"손흥민 올여름 떠난다" 10년 헌신 피날레 임박→양민혁 재임대 가능성 유력

스포티비뉴스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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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WE GO급! 토트넘 전담기자 떴다…"손흥민 올여름 떠난다" 10년 헌신 피날레 임박→양민혁 재임대 가능성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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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손흥민(33)과 토트넘 홋스퍼의 결별이 임박한 분위기다. "올여름 그 어느 때보다 이적 가능성이 높다"는 토트넘 내부 사정에 밝은 '1티어' 기자의 전망이 나온 가운데 양민혁 역시 재임대가 유력하다는 예측까지 흘러 한국축구와 스퍼스 간 '접점'이 2025년을 기점으로 급격히 희미해지는 모양새다.

영국 현지에서 토트넘을 오랜 기간 밀착 취재해온 '풋볼 런던' 소속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이번 여름 손흥민은 그 어느 때보다 북런던을 떠나 타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적었다.

"궁극적으로 손흥민의 미래는 선수 본인이 결정할 사안이다. 한국인 공격수는 지난 10년간 스퍼스에서 활약하며 트로피까지 들어 올린 전설로서 (스스로 거취를 결정할) 자격을 충분히 지닌 인물"이라며 "다만 토마스 프랑크 신임 감독과 손흥민은 일차적으로 서로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다. 새 사령탑의 '계획'이 무엇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드 기자는 차기 시즌 양민혁 거취에 관한 '힌트'도 아울러 남겼다. "임대에서 복귀한 브리안 힐과 마노르 솔로몬은 올여름 팀을 옮길 가능성이 크고 양민혁은 재임대될 확률이 유력하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복귀하는 토트넘으로선 UCL 수준에 걸맞은 자원으로 스쿼드를 꾸리려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여름 손흥민은 이적설 중심에 서 있다. '오일 머니'를 앞세운 복수의 사우디아라비아 구단과 2019년부터 3년간 호흡을 맞춘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흐체(튀르키예)와 강하게 연결돼 있다. 다만 토트넘에서의 미래가 결정될 타임라인은 오는 '8월 3일 이후'가 될 공산이 크다. 한국을 포함해 이번 여름 토트넘의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가 종료되는 시점에 이르러서야 거취 윤곽이 뚜렷해질 확률이 높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토트넘은 다음 달 31일 홍콩에서 아스널과 경기를 치른 뒤 한국으로 넘어와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을 상대한다. 2022년, 2024년에 이어 3번째로 한국을 찾는 스퍼스인데 손흥민이 토트넘 소속이 아니었다면 기획조차 되지 않았을 방한이다. 따라서 손흥민 방문을 전제로 투어 계약이 이뤄졌을 확률이 매우 유력하다.


영국 공영방송 'BBC' 역시 "여름 투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에 수익성이 높은 행사이며 손흥민은 토트넘 방문에 있어 상업적 매력의 핵심 요소"라면서 "소식통에 따르면 투어 중 다양한 활동에 손흥민이 참여하는 것으로 이미 합의됐으며 토트넘은 그 계획을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고 적었다.

운명이 어떤 방향으로 결정되건 손흥민이 토트넘 레전드로 남는 건 확실하다.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쓸어 담은 그는 이미 해리 케인과 함께 2010~2020년대 토트넘을 상징하는 '얼굴'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시즌엔 케인도 못 이룬 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크게 일조했다. 토트넘의 17년 만에 트로피이자 41년 만에 유럽대항전 우승으로 구단 역사에 굵직한 발자국을 찍은 공격수가 손흥민인 것이다.


골드 기자는 이틀 전에도 손흥민의 '탈(脫) 토트넘' 가능성을 제기해 눈길을 모았다. 스퍼스 전담 기자는 선명한 기시감을 거론했다. 2023년 6월 토트넘에 부임한 안지 포스테코글루가 그 해 여름 케인을 독일로 떠나보냈듯 손흥민 역시 신임 사령탑과 동행을 이어 가지 못할 거란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며 계약 기간이 12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올여름 북런던을 떠날 가능성이 시간이 흐를수록 커지고 있다" 밝힌 그는 타임라인을 잠시 '2년 전'으로 되돌렸다. 당시 토트넘 48대 감독으로 갓 부임한 포스테코글루는 케인이 북런던을 떠날 확률이 높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토트넘과 뮌헨이 협상을 진행하는 동안 해당 이슈를 '함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포스테코글루는 호주 퍼스와 태국 방콕, 싱가포르 등에서 이뤄진 프리시즌 투어에서 아직은 '토트넘 선수'인 케인을 기용해야 했고 동시에 '케인이 없는' 차기 시즌을 구상해야 하는 어색한 동거를 2달 넘게 지속했다.

"프랑크 신임 감독은 포스테코글루와 케인의 서사를 (유사하게)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에서 가장 유명하고 존경받는 선수인 손흥민은 2년 전의 케인보단 이번 여름 팀을 떠날 것이란 확실한 증거는 아직 없다. 다만 분명한 건 이적 가능성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현재 스퍼스는 대대적인 전방 개편에 착수한 분위기다. 공신력이 높은 유럽 내 유력 기자 보도만 살펴도 토트넘과 연결된 공격 자원이 '십 수 명'에 이른다. 이미 지난 2월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로 데려온 마티스 텔을 완전 이적으로 품었고 아울러 프랑크 감독이 브렌트퍼드 재임 시절 중용한 브라이언 음뵈모, 요안 위사 영입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사비 시몬스(RB 라이프치히) 에반 게상(OGC 니스) 앙투안 세메뇨(AFC 본머스)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탈 팰리스) 등이 물망에 오른다. 모두 20대 초중반 나이에 측면과 중앙 두루 뛸 수 있고 득점력·활동량이 풍부한 신예 공격수들이다. 손흥민의 북런던 커리어가 '10년의 헌신'을 끝으로 피날레를 향해 천천히, 한걸음 한걸음씩 앞을 향해 내딛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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