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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아파트 입주 물량 더 줄어든다…1년 전보다 39% 감소

머니투데이 이민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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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아파트 입주 물량 더 줄어든다…1년 전보다 39%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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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꾸준히 오르면서 6월 셋째 주 매매가격 상승률이 주간 기준으로는 6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은 2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6월16일 0.36%로 상승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사진은 19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의 모습. 2025.06.19.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꾸준히 오르면서 6월 셋째 주 매매가격 상승률이 주간 기준으로는 6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은 2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6월16일 0.36%로 상승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사진은 19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의 모습. 2025.06.19.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올해 하반기 입주할 수 있는 신축 아파트 공급이 10만여가구로 집계됐다. 상반기보다 3분의 1,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39% 감소한 물량이다.

23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입주 예정물량은 10만 323가구가 추산됐다. 올해 상반기(14만 537가구)보다 29% 적고, 지난해 같은 기간(16만 3977가구) 대비 39% 감소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5만 2828가구로, 상반기 대비 12% 적다. 서울 1만 4043가구, 경기 3만 379가구, 인천 8406가구가 입주한다. 경기는 상반기와 비슷한 물량이 입주하는 한편 서울과 인천은 상반기 대비 각각 20%, 27% 적은 물량이 공급된다.

지방은 상반기 대비 물량감소폭이 다소 크다. 총 4만 7495가구 입주해 상반기(8만 215가구)보다 41% 정도 줄어든다. 한동안 입주물량이 많았던 대전, 경남, 일대 입주물량이 감소할 예정이다.

7월부터 10월까지는 매달 2만 가구 미만으로 입주 물량이 공급된다. 11~12월에 매달 2만 2000여가구 입주가 집중될 예정이다. 이 기간에는 동대문, 광명 등 수도권 대규모 단지들의 입주 일정이 몰려 있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동대문구 4169가구 △송파구 2727가구 △성동구 1882가구 △강남구 1584가구 △서초구 1097가구 △강동구 670가구 등 순으로 입주 물량이 공급된다. 특히 정비사업이 완료된 사업장에서 대단지 입주가 이어진다. 동대문구는 이문3구역을 재개발한 이문아이파크자이(4169가구, 3-2BL제외)가 입주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휘경자이디센시아 등 동대문구 일대에 새 아파트 입주가 집중됐지만, 신축 선호 흐름 속에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며 입주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하반기에도 이 같은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송파구에서는 잠실 래미안아이파크(2678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곧 청약을 앞둔 잠실 르엘(2025년 6월 분양예정)과 함께 새로운 대규모 랜드마크 신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외에도 청담르엘(1261가구), 래미안원페를라(1097가구) 등 강남·서초 주요 지역에서 고급 신축 단지의 입주가 예정됐다. 정비사업을 통한 주거지 고급화 흐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는 △평택 6949가구 △광명 5542가구 △화성 3319가구 △고양시 일산동구 2090가구 △오산 1724가구 등에서 새 아파트가 입주한다. 평택은 평택화양휴먼빌퍼스트시티, 고덕국제신도시미래도파밀리에 등 7개 단지의 입주가 진행된다. 광명은 광명자이더샵포레나(3585가구), 광명센트럴아이파크(1957가구)가 입주한다. 두 단지 모두 재개발 사업이 완료된 사업장이다.

인천 입주 물량은 △서구 2944가구 △계양구 1683가구 △미추홀구 1321가구 △연수구 1319가구 등 순이다. 검단신도시금강펜테리움3차센트럴파크(1049가구), 청라국제도시아이파크(1020가구) 등 택지지구 및 정비사업이 완료된 사업장에서 10개 단지의 입주가 진행된다.


지방은 △대구 7467가구 △충북 7063가구 △충남 5430가구 △전북 4838가구 △경북 4647가구 △강원 4606가구 △경남 4466가구 등 입주 물량이 공급된다. 대구는 두류역자이(1300가구), 상인푸르지오센터파크(990가구) 등 14개 단지가 입주한다. 충북은 음성자이센트럴시티(1505가구), 음성우미린풀하우스(1019가구) 등 음성, 청주, 제천에서 새 아파트 입주가 진행된다.

직방 관계자는 "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7월 DSR 규제 강화 전 '막차 수요'까지 유입되며 6월 서울 아파트값은 단기적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하반기 입주 물량 감소는 전세시장뿐 아니라 매매시장에도 일정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역별로는 입주 시점이 분산돼 있고, 월별로 공급이 집중되는 구간도 있어 전세 수급 조정이나 가격 흐름은 지역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직방 측은 "연말에는 동대문, 광명 등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대단지 입주가 예정된 만큼, 이러한 공급 흐름이 시장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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