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훈]
▲ 마르케타 본드루소바(체코)가 어깨 부상의 역경을 딛고 약 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사진: AP=연합뉴스)
마르케타 본드루소바(체코)가 어깨 부상의 역경을 딛고 약 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사진: AP=연합뉴스) |
▲ 마르케타 본드루소바(체코)가 어깨 부상의 역경을 딛고 약 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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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마르케타 본드루소바(체코)가 어깨 부상의 역경을 딛고 약 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본드루소바는 2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베를린 오픈(WTA500 시리즈 / 총상금 106만4,510 달러) 결승에서 왕신유(중국)에 세트 스코어 2-1(7-6, 4-6, 6-2)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본드루소바는 이로써 지난 2023년 7월 잔디코트 시즌의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약 23개월 만에 다시 한 번 잔디코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프로 통산 승수를 3승으로 늘렸다.
2024년 어깨 수술 탓에 하반기를 통째로 쉬었던 본드루소바는 같은 부상 재발로 올 시즌 초반에도 3개월을 투어에서 이탈했다가 프랑스오픈을 통해 실전에 복귀, 3회전(32강)까지 진출했고, 잔디코트 시즌 첫 출전인 이번 대회에 특별 랭킹을 통해 출전했다.
이번 대회 1회전에서 올해 호주 오픈 챔피언인 매디슨 키스(미국)에 승리를 거둔 본드루소바는 8강에서 온스 자베르(튀니지)를 꺾은 데 이어 준결승에서는 세계 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제압하는 기염을 토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마르케타 본드루소바(체코)가 어깨 부상의 역경을 딛고 약 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사진: AP=연합뉴스) |
▲ 마르케타 본드루소바(체코)가 어깨 부상의 역경을 딛고 약 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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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결승에서 만난 '예선 통과자 돌풍'의 주인공 왕신유와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최후의 승자가 됐다.
한때 세계 랭킹 6위까지 올랐다가 부상에 시달리면서 결장한 기간이 길었던 탓에 164위까지 순위가 떨어진 상태에서 이번 대회에 출전해 정상에 오른 본드루소바는 베를린 오픈 역사상 최저 랭킹 우승자로 기록됐고, 이번 우승으로 세계 랭킹을 무려 91계단이나 끌어올리며 74위에 자리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왕신유도 49위에서 33위로 랭킹이 16게단 상승했다.
본드루소바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1라운드 승리를 목표로 왔는데 이렇게 우승까지 하게 돼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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