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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에 묶인 448억 원 선박…관광 방안 마련도 '지지부진'

TV조선 김동영 기자(kd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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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에 묶인 448억 원 선박…관광 방안 마련도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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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백억을 들여 만든 국내 첫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선, '울산 태화호'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당초 관광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부두에 정박해 있는 시간이 점점 더 늘고 있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선박이 항구에 덩그러니 서 있습니다.

3년 전 448억 원을 투입해 만든 울산 태화호입니다.


국내 첫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선으로 당초 울산시는 해양 관광에도 활용하겠다고 했습니다.

김두겸 / 울산시장(2022년 11월)
"해양 명소인 간절곶, 대왕암, 장생포를 중심으로 인근 지역과 연계 해양 관광 활성화에도 힘쓰겠습니다."


하지만 관광용이 아닌 연구용에 간혹 사용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울산 태화호가 바다에 나간 건 운항 정보 확보와 성능 점검을 위해 출항한 13번이 전부입니다.

관광으로 볼 수 있는 행사 유치는 단 3건. 그마저도 정박한 배에 탑승해 진행한 행사였습니다.


비싼 임대료 탓도 큽니다. 배가 한 번 출항하는 데 드는 비용은 2시간에 600만 원인데, 배 운행 없이 정박 시켜놓고 행사를 진행해도 비용이 200만 원에 달합니다.

울산시 관계자
"배뿐만 아니고 회의 장소로 빌려주고 임대를 할 수 있는 그런 시설물들을 비교를 해서 그렇게 책정된…."

장생포에서 운행 중인 고래바다여행선을 대신하거나 해양 관광 노선을 새로 만들자는 논의도 있었지만 지금은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울산시는 올해 말 태화호 전용 계류장이 건설되면 추가 활용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김동영입니다.

김동영 기자(kd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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