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경제불안 경고등…정부, 수출 둔화·가계부채 주시
취임 18일 만 여야 회동…총리 청문회는 사상 초유 '증인 無'
"와야 질책이라도 하지"…국정기획위원장, 尹 정부 업무보고 질타
윤석열 8차 공판, 김용현 구속 심문…특검 압박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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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B2 폭격기 7대가 현지시간 21일 사상 처음으로 이란 핵 시설 세 곳에, 지하 수백 미터 깊이에 위치한 핵 시설을 지상 작전 없이 파괴할 수 있는 벙커버스터 14발을 투하했습니다.
대규모 폭격 후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를 추구한다면서 "이란은 그 길을 따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또 "이번 임무는 이란의 정권교체에 대한 것이 아니"라면서 "이란에 여러 대화 채널로 협상 기회를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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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미군 B2 폭격기 7대가 현지시간 21일 사상 처음으로 이란 핵 시설 세 곳에, 지하 수백 미터 깊이에 위치한 핵 시설을 지상 작전 없이 파괴할 수 있는 벙커버스터 14발을 투하했습니다.
대규모 폭격 후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를 추구한다면서 "이란은 그 길을 따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또 "이번 임무는 이란의 정권교체에 대한 것이 아니"라면서 "이란에 여러 대화 채널로 협상 기회를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이란 의회는 미국의 핵 시설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했습니다.
최종 판단권을 가진 최고국가안보회의가 해협 봉쇄를 결정할 경우 국제유가가 급등해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미국이 과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같은 중동 전쟁의 수렁에 빠질 수 있다는 국내 우려를 의식한 듯, 이란이 원하면 내일이라도 바로 협상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내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릴 예정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여러 국내 현안과 중동 정세로 인한 불확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 대통령이 이번에는 참석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위 실장은 "다른 인사가 대신 참석할지 등의 문제는 나토 측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하자 대통령실은 긴급 안보경제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회의를 주재한 대통령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무엇보다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안정적인 일상을 영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최근 상황이 한반도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관계부처에 긴밀한 소통과 협업도 당부했습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최근 중동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상황들이 한반도 안보와 경제 상황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간 긴밀한 소통과 협업을 당부했다"고 전했습니다.
중동발 경제불안 경고등…정부, 수출 둔화·가계부채 주시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위기가 고조되자 정부가 관계기관 합동으로 비상대응반을 꾸리고 우리 경제에 파급될 영향을 점검했습니다.정부는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기관 합동 컨퍼런스콜을 열고 필요 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른 신속 대응을 각 기관에 주문했습니다.
정부는 에너지 수급이나 해운물류에 아직 차질이 없지만, 향후 전황에 따른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고 보고 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습니다.
무역협회는 올 하반기 트럼프 관세 여파가 본격화하고 중동정세가 불안함에 따라 올해 우리나라 수출이 상반0기 -0.6%, 하반기 -3.8%로 부진해 연간 2.2% 감소한 6685억 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1월 '1.8% 증가' 전망에서 180도 뒤바뀐 수정치로, 하반기 수출 둔화가 전체 감소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도권 집값상승세와 대출규제 임박 등 영향으로 시중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속도가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최근 3주간 하루 평균 2102억원씩 늘어 지난해 8월의 3105억원 이후 최대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이 추세가 유지되면 5대 은행 가계대출은 이달 말까지 6조3천억원 늘어 758조3700억원대에 이를 전망입니다.
취임 18일 만 여야 회동…총리 청문회는 사상 초유 '증인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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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2일 한남동 관저에서 여야 지도부와 오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은 어제 한남동 관저에서 취임 18일 만에 여야 지도부와 첫 오찬을 갖고 G7 성과·추경 협조 요청 등 통합 메시지를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전 정부에선 720일 걸렸던 일이라면서 대통령의 협치에 대한 진정성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김민석 총리 후보자 논란에 문제를 제기했고, 이 대통령은 "청문회 해명을 지켜봐야 한다"고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이번 주 화요일과 수요일 예정된 김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증인이 한 명도 없는 사상 초유의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가족과 전 부인을 모두 제외하고 인사 검증을 위한 최소한의 증인 5명을 신청했지만 이마저도 민주당이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사청문회 증인에 대한 출석요구 시한이 만료된 만큼, 이번 김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증인 없이 여야 난타전으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와야 질책이라도 하지"…국정기획위원장, 尹 정부 업무보고 질타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국정기획위 출범 1주일을 맞아 그간 진행된 부처별 업무보고에 대해"노력에 비해 실망스러운 점이 있었다"며 새 정부가 들어선 지 2주가 지났지만, 부처들이 아직도 새 정부 의지에 맞춰서 일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고 질타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이어 "특별한 문제라기보다 지난 정부 3년 동안 이완된 국정운영 상태의 반영이라고 생각한다"며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다소 부족한 감이 있었고 대통령의 공약 사항을 정책에 반영하는 데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장관들을 질책했다든가, 떠나는 분들을 야단쳤다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동의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오셔야 질책할 텐데 한분도 오시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8차 공판, 김용현 구속 심문…특검 압박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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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집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7차 공판을 받기 위해 법원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구속영장 심문이 오늘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됩니다.
앞서 내란특검이 오는 26일 구속 기한 만료를 앞둔 김 전 장관을 추가 기소하고 법원에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한 데 따른 겁니다.
또 오늘 오전에는 내란 특검팀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8차 공판에 참석해 공소 유지에 나설 예정입니다.
김 전 장관 구속영장 심문에는 김형수 특검보가, 윤 전 대통령 재판에는 박억수 특검보가 각각 출석합니다.
순직해병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검은 어제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수사는 대면 수사가 원칙"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선 "당연히 소환을 해야 할 것"이라며,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다른 수사가 다 이뤄지면 마지막으로 소환을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또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던 중 주호주 대사로 임명돼 출국하면서 논란이 일었던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 역시 특검의 수사 범위에 해당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 군 관계자들의 추가 혐의를 포착하고 관련 자료를 군 검찰로 넘겼습니다.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로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재판 중인 여 전 사령관 등이 1심 구속기간 6개월 만료에 따라 이달 말부터 줄줄이 풀려나는 상황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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