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참의원 선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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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도청에 21일 도쿄도 의회 선거 현수막이 걸려 있다. 도쿄/AFP연합뉴스 |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이 내달 참의원 선거 전초전 격인 도쿄도 의회 선거에서 참패했다.
23일 NHK방송에 따르면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전체 127석 중 21석만 차지했다. 역대 최소 의석수다. 직전 의석수는 30석이었다.
도민퍼스트회가 31석으로 제1당을 차지했고 공명당은 19석으로 세 번째에 자리했다. 자민당과 더불어 이들 3당은 고이케 유리코 도쿄 도지사를 지원하는 중심 세력으로 분류되는데, 자민당의 부진에도 과반 의석수는 유지했다.
도쿄도 의회는 내달 20일 예정된 참의원 선거에 앞서 정국을 가늠해 볼 전초전 성격을 띤다. 이시바 시게루 내각과 자민당 지지율이 올해 들어 계속 저조한 상황에서 도쿄도 의회 선거마저 참패하면서 자민당은 내달 선거에 비상이 걸렸다.
NHK는 “자민당이 제1당에서 밀린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라며 “정치 자금 비리 문제가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참의원 선거에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많은 경우에 도의회 선거와 참의원 선거 결과가 비슷했다”고 덧붙였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 (kodae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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