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란 특검'의 첫 번째 단추가 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구속영장 심문이 오늘(2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26일 구속이 만료되는 김 전 장관을 다시 구속하게 될지 결과를 기다려야 합니다. 또 오전에는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재판에 처음으로 출석해 공소 유지에 나섭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심문이 열립니다.
내란 특검이 지난 18일 '내란 2인자'인 김 전 장관을 추가 기소한 것에 따른 겁니다.
혐의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증거인멸교사'입니다.
이에 김 전 장관 측이 "정식 수사가 시작되기 전 기소는 불법"이라며 집행정지와 이의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습니다.
오늘 구속영장 심문에는 김형수 내란 특검보가 출석할 예정입니다.
오는 26일 김 전 장관의 구속 기간이 만료되는 만큼, 특검이 김 전 장관 신병 확보에 성공한다면 내란 수사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그러나 재구속에 실패할 경우, 초기 동력을 잃고 수사에 방해를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와 함께 내란 특검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 군 관계자들의 추가 혐의를 포착하고 관련 자료를 군검찰에 넘겼습니다.
군사법원에서 재판 중인 여 전 사령관 등의 1심 구속 기간 6개월이 만료돼 이달 말부터 줄줄이 풀려나는 상황을 막기 위해 군검찰과 협의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내란 특검팀은 오늘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공판에도 직접 참여합니다.
지난 19일,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뒤 박억수 특검보를 포함한 특검팀이 직접 재판에 들어가 공소를 유지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이지혜]
이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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