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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급락하고 기름값 '들썩'…해협 봉쇄 땐 '연쇄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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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급락하고 기름값 '들썩'…해협 봉쇄 땐 '연쇄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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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 위기가 다시 한 번 불붙으면서 국제 유가 상승이 걱정입니다. 글로벌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단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했는데, 환율과 주식 시장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주유소.

휘발유값은 리터당 1900원을 넘었고 경유도 1800원에 다가섰습니다.


전국 기름 가격은 20원가량 올랐습니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선제 공습 후 일주일여 만에 국제 유가가 10% 넘게 뛴 여파입니다.

미국의 공습으로 국제 유가에 대한 불안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반격에 나선 이란이 전 세계 원유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유가가 급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국과 유럽을 잇는 주요 해상로인 만큼, 국내 물류나 항공 등 다른 산업으로도 피해가 번질 수 있습니다.

[장태훈/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실 박사 : 미국이 직접 개입했던 적이 거의 없었던 상황이라 유가 변동성이 확실히 커질 거고 공세가 장기화되고 이란이 추가적인 국제 사회에 위협을 가하면 국제 유가는 조금 더 오를 수 있을 것 같다…]


유가와 더불어 환율과 주식 시장이 출렁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확전 우려에 달러 가치가 급등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뛰면 최근 상승 흐름을 탄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정부도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기재부는 금융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에 대비하고 물류가 막힐 경우 임시 선박을 투입하는 지원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이완근 / 영상편집 류효정 / 영상디자인 이정회]

공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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