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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말 한마디보다 '따뜻한 손길'로 묻는 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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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말 한마디보다 '따뜻한 손길'로 묻는 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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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말 한마디의 안부보다, 따뜻한 손길 한 번에 온기가 담길 때가 있죠.

조용하지만 따뜻한 안부를 묻는 이들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학창 시절 많이 보셨을 우유 팩들이 짐칸에 가득 실려 있는데요.

누구를 위한 우유인 걸까요?

단순한 우유가 아니라 '안부'를 묻는 역할을 하는 우유라고 하는데요.

구지영 매일유업 광진대리점장은 하루하루 사라진 우유를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어르신이 아무 일 없이 우유를 꺼내 갔다는 의미이기 때문인데요.

구 점장은 이렇게 우유로 생명 신호를 확인하는 겁니다.

우유 배달은 지난 2003년 호용한 목사가 저소득층 독거노인 100가구에 교회 이름으로 우유를 전한 일로부터 시작됐는데요.


호 목사는 기업과 개인 후원을 통해 복지 사업을 확장해나갔고요.

지난달 기준으로 우유를 배달받는 전국의 홀몸 어르신은 6천여 가구에 달합니다.

어르신들도 이에 응답하며 보냉 백에 손 편지나 겨울엔 귀마개 같은 것들을 넣어두기도 한다는데요.


누리꾼들은 "새로운 방식의 안부 묻기다", "내 마음이 다 따뜻해지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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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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