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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즈’ 이선빈 “♥이광수, 무서워서 팝콘 다 쏟았대요” [SS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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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즈’ 이선빈 “♥이광수, 무서워서 팝콘 다 쏟았대요” [SS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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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이즈’ 이선빈. 사진| 바이포엠 스튜디오

영화 ‘노이즈’ 이선빈. 사진| 바이포엠 스튜디오



[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배우 이선빈이 공개 연인 이광수의 ‘노이즈’ 관람 ‘찐’ 반응을 전했다. 공포물을 사랑하는 이선빈과 공포물 빼고 사랑하는 이광수의 ‘웃픈(웃기고 슬픈)’ 연애담이다.

이선빈은 최근 스포츠서울과 만나 영화 ‘노이즈’ 공개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선빈은 “전 원래 공포 유튜브도 많이 보고, 심지어 평이 안 좋은 공포 영화, 웹툰까지 다 찾아본다. 그 정도로 좋아한다”고 공포물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모습을 자랑했다.

이선빈이 생애 첫 공포물로 선택한 ‘노이즈’는 층간소음으로 매일 시끄러운 아파트 단지에서 실종된 여동생을 찾아 나선 주영(이선빈 분)이 미스터리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 현실 공포 스릴러로, 오는 2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노이즈’ 이선빈. 사진| 바이포엠스튜디오

영화 ‘노이즈’ 이선빈. 사진| 바이포엠스튜디오



다만 이선빈과 공개 열애 중인 배우 이광수는 공포물을 전혀 못 본다는 후문이다. 이광수의 반응이 언급되자 이선빈은 “팝콘을 다 쏟았다더라”고 웃음을 보였다. 이어 “무서운 걸 아예 못 보는 사람”이라면서도 “너무 재밌고 잘 봤다고 해줬다. 동시에 제가 너무 고생한 것 같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광수와 달리 이선빈은 공포물의 연장선인 귀신에 관한 이야기가 언급되자 반짝이며 눈을 빛냈다. 이선빈은 “사실 제가 연습생 때 귀신을 많이 봤다. 연습생 숙소로 지내던 곳이었는데 실제로 제가 살았던 곳”이라고 무용담을 풀어놨다. 실제로 이선빈은 연습생 생활을 하던 시절, 본인은 물론 동료들까지 숙소에서 종종 귀신을 목격했다는 일화다.

그러나 공포물 마니아 이선빈에게 이는 재밌는 경험 중 하나일 뿐이었다. 심지어 빈곤한 연습생의 주머니를 고려했을 때 숙소를 벗어날 수 없었다. 결국 이선빈은 귀신과 동거(?)를 택했다. 해당 사실을 고백하며 이선빈은 “아주 어려웠던 시절이었다. 사람이 배고프면 귀신이고 나발이고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선빈은 “저희 집이 기독교다. 어머니가 기도를 해주셨기 때문에 별 일은 없었던 것 같다”고 농담했다.


영화 ‘노이즈’ 이선빈. 사진| 바이포엠 스튜디오

영화 ‘노이즈’ 이선빈. 사진| 바이포엠 스튜디오



이선빈에게 공포물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공포물을 섭렵해왔지만 이를 직접 연기하는 것은 또 다른 영역이었다. 관객들이 가장 사랑하는 지점과 가장 우려하는 지점을 잘 알고 있었기에 부담감이 더해졌다. ‘아는 만큼 보이기’ 때문이다.

도움이 된 지점은 공포물 선행학습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차곡차곡 쌓아온 공포영화 참고자료들이 머릿 속에 가득했다. 덕분에 별다른 참고 작품이 필요하지 않았다. 어쩌면 이선빈은 준비된 공포물 인재였다.

이선빈은 “이미 머릿속에 어린 시절부터 봐왔던 것들이 있었다. 공포영화를 보면서 항상 학습해왔다”며 “직업병처럼 ‘저 장면을 내가 연기한다면 어떨까’ 싶어서 표정을 따라 해본 적도 있었다. 덕분에 대본을 읽으면서 머릿 속에 그림이 잘 그려졌다. 공포 영화에 대한 데이터가 많았기 때문에 그동안 봐 왔던 것들을 잘 활용했다”고 말했다.


데뷔 초부터 여러 차례 공포물을 제안받았던 이선빈은 자신의 역량을 우려해 매번 고사했다. 그러다 마침내 ‘노이즈’를 만났다. 층간소음이라는 공감대 섞인 주제라면 해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첫 공포물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선빈은 또 다른 도전을 꿈꿨다.

이선빈은 “제가 용기가 많이 없던 사람인데 ‘노이즈’는 제가 용기를 낼 수 있게 해준 작품인 것 같다”며 “제가 좋아하는 마음으로 보는 장르라 더 신중하게 도전해봤다. ‘노이즈’는 제 배우 인생에 있어서 몇 안 되는 큰 용기의 도전을 낸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런 도전은 이선빈을 더 큰 세상으로 이끌었다. 쉽지 않은 선택을 할 때마다 대중이 이선빈을 알아봤다. 이선빈의 히트작 티빙 시리즈 ‘술꾼도시여자들’도 그렇다. 이선빈은 “‘술도녀’ 전까지 형사 역할도 해보고, 검사 역할도 해보고, 코미디물도 해봤는데 제 연기 톤이 무엇일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그 찰나에 생활 연기 위주인 ‘술도녀’ 제안이 왔다. 심지어 코미디까지 들어가 있어서 ‘한 번도 안 해봤는데 어떨까’하는 고민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영화 ‘노이즈’ 이선빈. 사진| 바이포엠 스튜디오

영화 ‘노이즈’ 이선빈. 사진| 바이포엠 스튜디오



걱정과 달리 ‘술꾼도시여자들’은 그야말로 대박 행진이었다. 지난 2021년 시즌 1이 첫 공개되던 당시 꾸준히 유료 가입자가 유입돼 방영 5주 만에 약 36배에 달하는 유료 구독자를 유치에 성공했다. 기세를 이어 이듬해 시즌 2 제작까지 순식간에 확정됐다.

이에 대해 이선빈은 “당시엔 OTT 플랫폼의 영향력이 크지 않았다. 감사하게도 ‘술도녀’가 MZ 친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제가 낸 용기가 사랑으로 돌아왔다. 동시에 배우로서 저의 새로운 점을 일깨워준 도전이었다. 저는 앞으로도 작은 꿈을 자주자주 많이 꾸면서 계속 도전해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sjay09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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