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기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첫걸음
수도권 미세먼지 연구·관리 협의회 개최사진.(서울시 제공) |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지난 20일 중앙정부 및 수도권 지자체와 함께 '수도권 미세먼지 연구·관리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을 포함한 수도권 대기오염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첫 공식 협력 체계 구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날 회의에는 국립환경과학원,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자체, 각 보건환경연구원, 수도권 미세먼지 연구·관리센터 등 15명 이상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정기 협의회와 실무협의체 구성을 통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대기 미세플라스틱 관련 4편의 연구 발표가 진행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공정시험기준 마련과 흡입 독성 평가를, 서울시는 시료 분석 결과를, 인하대는 공동 연구 방향을 각각 제시했다.
앞으로 협의회는 연 2회 정기적으로 개최되며 시료 채취 지점 선정, 전처리 및 분석 기준 표준화 등을 다룰 실무협의체도 함께 운영된다. 회의는 서울·인천·경기 지역을 순환하며 열릴 예정이다.
한편 연구원과 수도권 미세먼지 연구·관리센터는 지난해 10월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미세플라스틱 분석기술과 데이터를 공유해왔다.
올해 4월에는 공동 세미나를 열어 수도권 차원의 대응 필요성을 재확인하며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박주성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축적된 기술력과 첨단 장비를 바탕으로 수도권 미세플라스틱 대응을 주도하고, 시민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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