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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이즈 주학년(왼쪽), 전 일본 AV 배우 아스카 키라라. ⓒ News1 |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전 일본 AV 배우 아스카 키라라와의 사적 만남으로 더보이즈에서 퇴출당한 주학년이 소속사 원헌드레드가 요구한 20억 위약금에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주학년이 지난해 원헌드레드로부터 계약금 15억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21일 한 매체에 따르면 더보이즈는 IST엔터테인먼트를 떠나면서 원헌드레드와 2024년 12월 8일부터 2027년 12월 7일까지 3년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주학년은 이 계약을 통해 전속계약금 15억 원을 받았다.
주학년은 지난 16일 원헌드레드와의 계약이 해지되면서 그가 원헌드레드와의 전속계약을 지킨 건 190일뿐이다. 이에 따라 주학년이 190일분의 금액을 제외하고 반환해야 하는 남은 전속 계약금은 12억 3000여만 원이다.
주학년은 앞서 20일 SNS를 통해 "소속사는 20억 원 이상의 배상을 요구하며 저에게 회사를 나가라고 했으나, 저는 이를 받아들인 적이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주학년은 전속계약금으로 15억 원을 받았으므로 그가 주장한 20억 원의 위약금 중 온전한 위약금은 엄밀히 따지면 약 7억 7000만 원이 되는데, 업계 관계자들은 해당 위약금이 업계 관행상 절대 과한 금액이 아니라는 분석을 내놨다.
더보이즈는 지난 3월 발표한 정규 3집 '언익스펙티드'로 초동 7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7억7000만 원을 주학년의 남은 계약기간인 26개월로 나눴을 때 약 3000만 원이 되는데, 이번 사건이 없었다면 월 3000만 원 정도의 매출은 가뿐했을 거라는 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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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더보이즈'의 주학년. 2023.9.1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
앞서 지난 18일 주학년이 지난달 말 일본 도쿄에서 아스카 키라라와 사적 만남을 가진 일로 인해 갑작스럽게 팀 활동을 중단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공식 입장을 내고 해당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주학년의 더보이즈 탈퇴 및 전속계약 해지를 공지한 바 있다.
그 뒤 일각에서는 주학년이 아스카 키라라와 사적 만남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성매매까지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주학년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면서도 성매매 의혹은 부인했다. 주학년은 "지인과 함께한 술자리에 동석했으나, 기사나 루머에서 나오는 성매매나 그 어떠한 불법적인 행위도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날 주학년은 다시 한번 입장문을 올려 본인은 더보이즈를 탈퇴한 사실이 없고 전속계약 해지에도 동의하지 않았다며, 원헌드레드가 전속계약 해지 사유가 없음에도 마치 해지 사유가 있는 것처럼 꾸미려 하고 20억 이상의 배상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같은 날 원헌드레드는 입장문을 내고 주학년의 주장에 유감을 표했다. 원헌드레드는 "주학년에게 전속계약서 6조 3항의 '연예 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대중문화예술인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라는 조항에 따라 해당 사안이 계약 해지 사유라는 것에 대해 충분히 인지시키고 (해지를) 결정했다"며 "당사는 전속계약서에 명시된 내용에 따라 주학년과 전속계약을 해지했으며, 이는 정당하고 합리적인 조치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학년의 왜곡된 주장이 지속되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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