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김민재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와 연결됐다.
프랑스 매체 '스포르트'는 22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된 김민재가 사우디의 알 나스르와 가까워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김민재는 부상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묵묵히 팀을 위해 헌신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 부상을 당했지만, 충분한 휴식은 주어지지 않았다. 다요트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알폰소 데이비스 등 수비진이 부상으로 전멸하면서 억지로라도 뛰어야 했다. 부상과 더불어 막중한 책임감까지 더해진 김민재였다.
하지만 부상은 곧 부진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경기 도중 김민재가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를 두고 독일 현지에서는 '최악의 수비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독일과 뮌헨의 레전드인 로타어 마테우스 역시 김민재의 기량 부족을 걸고 넘어졌다.
그렇다고 해서 김민재의 헌신은 충분히 박수를 받아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올 시즌 김민재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3,593분을 소화했다. 이는 팀 내 수비진 중 최다 출전 시간이다. 이를 두고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걱정하기도 했다. 'FIFPro'는 "김민재의 사례는 분명한 경고다. 지금처럼 적절한 보호 장치 없이 과도한 일정이 지속된다면 더 많은 선수가 장기적인 부상 위험에 노출 될 것이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도 불투명했지만, 최근 팀 훈련에 복귀한 모습이 포착됐다. 그런데 지금 당장 클럽 월드컵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번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 이미 매각 대상에 올랐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김민재는 뮌헨에서 판매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선수다. 뮌헨은 다른 팀들의 관심을 알고 있다.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떠나보낼 의향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영국 '원풋볼'은 "뮌헨은 김민재의 이적료를 당초 약 5,000만 유로(약 790억 원)에서 3,500만 유로(약 550억 원)로 낮춘 상태다. 김민재는 이적에 열린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설명했다.
올여름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시작으로 리버풀, 첼시, AC 밀란, 파리 생제르맹(PSG), 뉴캐슬 유나이티드, 나폴리 등 여러 빅클럽들과 연결됐다. 그런데 충격적이게도 사우디의 알 나스르까지 가세했다.
이번 관심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풋 메르카토' 소속 산티 아우나 기자는 "알 나스르는 최근 며칠 동안 협상을 추진해왔다. 선수 대리인들과 이적 합의를 이루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오늘날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 '스포르트'는 "한때 PSG가 김민재를 노린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지금은 알 나스르가 협상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사우디 클럽 측과 김민재 측은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 선수 본인 역시 새 출발을 위해 사우디행에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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