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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한강 작가 '소년이 온다', 영화로 만들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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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한강 작가 '소년이 온다', 영화로 만들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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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도서전 참석한 '거장' 박찬욱 감독
책과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 나눠


박찬욱 감독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JTBC 뉴스 캡처

박찬욱 감독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JTBC 뉴스 캡처


박찬욱 감독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를 영화화하고 싶은 바람을 드러냈다.

박찬욱 감독은 지난 20일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석해 신형철 평론가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강연은 '박찬욱 감독의 믿을 구석'을 주제로 진행됐다.

지금껏 박 감독이 연출한 '공동경비구역 JSA'(2000), '올드보이'(2003), '박쥐'(2009), '아가씨'(2016) 등 상당수 작품이 원작 소설이나 만화를 각색한 영화다. 그는 "원작이 있으면 미리 예약도 하고 동선 다 짜고 그렇게 출발하는 여행하고도 비슷한 거 같다"며 "('올드보이' 주인공의 감금 상태는 우리 삶에 대한 축약된 비유라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앞으로 영화로 만들고 싶은 한국 소설을 묻자 박 감독은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를 꼽았다. 그는 "그 작품은 정말 첫 챕터만 읽었을 때 너무 너무나 잘 썼다고 생각했다"면서 "신경숙 작가의 '외딴방'도 참 좋아한다"고 밝혔다.

서울국제도서전은 닷새간의 일정을 마치고 22일 폐막했다. 주최 측이 추산한 도서전 관람 인원은 15만 명이다. 입장권은 도서전 시작 전 조기 매진되며 큰 관심을 입증했고 암표 거래 소문까지 돌았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