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스포티비뉴스 언론사 이미지

오타니-저지보다 먼저 30개 쳤다…괴물포수 경이로운 65홈런 페이스, 벌써 ML 신기록 2개 작성

스포티비뉴스 윤욱재 기자
원문보기

오타니-저지보다 먼저 30개 쳤다…괴물포수 경이로운 65홈런 페이스, 벌써 ML 신기록 2개 작성

서울맑음 / -1.4 °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벌써 30홈런 고지를 점령했다. 메이저리그 역사를 장식할 역대급 포수 거포의 등장이 아닐 수 없다. 시애틀 매리너스 포수 칼 랄리(29)가 시즌 30호 홈런을 폭발했다.

랄리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3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 홈런 포함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는 시애틀의 7-10 패배로 끝났다.

이날 랄리는 9회초 우완투수 대니얼 팔렌시아의 4구 시속 99.4마일(160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랄리의 시즌 30호 홈런이었다. 이로써 랄리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먼저 30홈런 고지를 밟은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가 27홈런,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25홈런을 각각 기록 중인데 이들보다 빠른 페이스로 30홈런에 도달한 것이다.

아울러 랄리는 역대 스위치히터 전반기 최다 홈런 신기록까지 수립했다. 앞서 미키 맨틀, 호세 라미레즈, 랜스 버크만이 남겼던 대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이미 랄리는 역대 포수 전반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던 선수로 1970년 자니 벤치의 28개를 넘어섰다.





올 시즌 랄리는 65홈런을 기록할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만약 랄리가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역대 포수, 그리고 역대 스위치히터 단일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품에 안을 수 있다. 지금까지 포수로는 2021년 살바도르 페레즈가 남긴 48홈런이 최다 기록이며 스위치히터는 1961년 맨틀의 54홈런이 역대 1위로 남아있다.


지금껏 메이저리그에서 65홈런 이상 친 선수는 딱 3명 뿐이었다. 마크 맥과이어는 1998년 70홈런 시대를 열었고 1999년에도 65홈런을 폭발했다. 맥과이어와 라이벌로 활약했던 새미 소사는 1998년 66홈런을 기록했으며 배리 본즈는 2001년 73홈런을 폭발, 지금도 단일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올 시즌 74경기에 나와 타율 .272, 출루율 .377, 장타율 .649, OPS 1.026 75안타 30홈런 64타점 9도루를 기록하고 있는 랄리는 이미 2023년 30홈런, 지난 해 34홈런을 기록하면서 거포 포수의 위용을 과시했던 선수다. 그러나 올해 74경기 만에 30홈런 고지를 밟은 것은 놀라움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그것도 오타니의 저지의 시대에 메이저리그 모든 선수를 통틀어 홈런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은 경이로운 사실이 아닐 수 없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