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스포티비뉴스 언론사 이미지

에레디아 퇴장→김석환 재역전포→정해영 진땀 세이브… 명불허전 문학 SSG-KIA전, ‘주간 무패’ KIA가 파죽의 6연승으로 웃었다 [인천 게임노트]

스포티비뉴스 김태우 기자
원문보기

에레디아 퇴장→김석환 재역전포→정해영 진땀 세이브… 명불허전 문학 SSG-KIA전, ‘주간 무패’ KIA가 파죽의 6연승으로 웃었다 [인천 게임노트]

속보
일본은행 기준금리 4회 연속 동결…0.5%로 유지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전날 아쉽게 6연승 도전에 실패한 KIA가 그 다음 날 기어이 6연승을 달성했다.

KIA는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 경기에서 2-3으로 뒤진 8회 터진 김석환의 대타 역전 투런포에 힘입어 5-4로 이겼다. 이번 주 5경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은(4승1무) KIA(38승33패2무)는 단독 4위를 지켰다. 반면 SSG(36승34패3무)는 이틀 연속 승리 기회를 놓친 끝에 아쉽게 일주일을 마무리했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6회까지 거의 완벽한 피칭을 했으나 7회 1사 후 한유섬에게 3점 홈런을 맞아 6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이호민이 ⅔이닝 무실점, 전상현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전날 무너졌던 마무리 정해영이 이날은 1점을 잃기는 했지만 끝내 리드를 지키고 세이브를 거뒀다. 이호민이 승리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오선우가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김석환이 대타 투런포, 그리고 위즈덤이 2안타 1타점, 박찬호가 2안타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SSG는 선발 드류 앤더슨이 6이닝 6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패와 무관하게 물러났다. 김민 노경은이라는 필승조가 모두 홈런을 얻어맞으며 고전했다. 전체적으로 부진했던 타선은 한유섬이 3점 홈런을 치며 분전했다.

전날 끝내기 승리 기회를 잡고도 이기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SSG는 이날 에이스 드류 앤더슨을 선발로 내세워 연승에 도전했다. SSG는 이날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고명준(1루수)-박성한(유격수)-조형우(포수)-최준우(우익수)-석정우(3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전날 다 잡은 경기를 날렸지만 패하지는 않아 5연승을 유지한 KIA는 이창진(좌익수)-박찬호(유격수)-오선우(1루수)-위즈덤(3루수)-고종욱(지명타자)-최원준(우익수)-김호령(중견수)-김태군(포수)-박민(2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로는 SSG를 상대로 유독 약해 이날 설욕을 벼른 제임스 네일이 나왔다.


앤더슨과 네일이라는 리그 최정상급 투수가 나온 만큼 어차피 많은 득점이 예견된 경기는 아니었고, 실제 그렇게 됐다. 4회까지는 양팀 모두 점수를 뽑지 못했다. SSG는 아예 4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없었다. KIA도 4회 2사 1루, 3회 1사 1,2루, 4회 1사 1,2루 등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앤더슨의 벽을 넘지 못하고 0-0 스코어가 이어졌다.

선취점을 뽑은 것은 KIA였다. 약간의 행운이 따랐다. KIA는 5회 선두 박민과 이창진이 모두 빠른 카운트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앤더슨의 투구 수를 도와주는 듯했다. 그리고 박찬호도 3루수 방면 땅볼을 쳤다. 그런데 대시하던 3루수 석정우가 이를 가랑이 사이로 빠뜨리면서 오히려 2루타가 됐다.


흔들린 앤더슨은 오선우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1,2루에 몰렸다. 여기서 위즈덤이 좌전 적시타를 쳐 귀중한 선취점을 뽑아냈다.


앤더슨이 6이닝 1실점을 하고 내려간 가운데 KIA는 7회 1사 후 오선우가 SSG 두 번째 투수 김민의 체인지업을 두들겨 경기장을 쪼개는 중월 솔로홈런을 쳐 2-0으로 앞서 나가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위즈덤의 안타, 대타 최형우의 안타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최원준이 병살타에 그치면서 흐름이 끊겼다. 그러자 전날 4점 열세를 경기 막판 끝내 따라잡았던 SSG 타선도 드디어 터졌다.

SSG는 7회 1사 후 정준재가 볼넷을 허용해 출루했고, 에레디아가 중전 안타를 치며 1사 1,2루를 만들었다. 그런데 여기서 변수가 생겼다. 초구를 던지기 전 피치클락 위반으로 스트라이크를 선언 받아 불만이 있었던 에레디아가 안타를 치고 1루로 나가다 주심을 바라보고 욕설을 한 것이다. 이를 묵과할 수 없었던 심판진이 합의를 통해 에레디아에게 퇴장을 명령했고, 그 과정에서 이숭용 SSG 감독이 어필을 하며 경기가 잠시 끊겼다.


1~2분 정도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어쩔 수 없이 네일의 투구 흐름이 흐트러졌다. 에레디아가 퇴장을 당해 SSG도 손해가 막심하다고 생각한 순간, 네일도 손해를 보고 있었던 것이다. 여기서 한유섬이 네일의 초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으로 단번에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최근 경기력이 좋은 KIA도 이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KIA는 2-3으로 뒤진 8회 1사 후 노경은을 상대로 한준수가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었고, 대타로 나선 김석환이 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노경은의 포크볼이 가운데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고 우중월 투런포를 터뜨리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역전한 KIA는 8회 전상현이 나와 1이닝을 막았고, 8회 추가점을 내며 승기를 잡았다. SSG는 1점 차이를 붙잡기 위해 마무리 조병현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위즈덤과 최형우의 연속 볼넷으로 위기에 몰렸다. 최원준의 2루 땅볼 때 정준재가 선행 주자를 잡지 못한 채 타자 주자만 잡아 1사 2,3루가 이어졌고 김호령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1점을 추가했다.

전날 ⅓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던 정해영이 이날은 끝내 리드를 지키면서 팀 6연승을 확정지었다. SSG는 9회 선두 정준재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지만, 3번 에레디아는 이미 퇴장을 당한 상황이었다. 대타 이지영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한유섬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고명준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1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점수는 없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