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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중동 잠잠해지면 다음은 북한" 김용태 "여야 따지지 않고 협력해야"(종합)

뉴시스 우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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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중동 잠잠해지면 다음은 북한" 김용태 "여야 따지지 않고 협력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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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 "일부 여당 의원, 개인 의견 앞세워…섣부른 대응"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한남동 관저에서 열린 여야 지도부와 오찬에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6.22.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한남동 관저에서 열린 여야 지도부와 오찬에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6.22.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우지은 기자 = 미국이 이란의 주요 핵 시설을 기습 공격하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중동이 잠잠해지면 그다음은 북한"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의 개입은 전쟁을 조기에 종결하려는 시도로 해석될 수 있지만 이란의 보복과 반격으로 중동 전쟁이 장기화될 우려도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현재 북한은 사실상 핵보유국이다. 김대중 정부는 결과적으로 북한의 핵 개발의 길을 열어줬고 문재인 정부는 굴종적인 대북 정책으로 북한의 핵무장을 사실상 완성시켰다"며 "이스라엘이 자국 안보를 지키기 위해 단호하고 과감한 선제 조치를 취한 것과는 상반되는 행보였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문제는 이재명 대통령도 전 정부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 같은 길을 걸어가려 한다는 점"이라며 "이 대통령은 '더러운 평화라도 이기는 전쟁보다 낫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이재명 정부의 외교·안보 라인이다. 이들은 과거 북핵 개발을 사실상 용인하거나 묵인했던 인물들"이라며 "과연 이들이 다시 우리 미래 세대에 어떤 안보 재앙을 떠넘기게 될지,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실용 외교를 표방한다면, 실질적 확장 억제력 확보에 나서야 한다"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식 핵 공유, 핵잠수함 도입,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보 등을 추진해 북핵에 대응해야만 한다"고 적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조속히 추진해 북핵 해법을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 북핵 협상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쥘 수 있도록 지금부터 철저히 준비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대한의료정책학교 특별 초청 대담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익과 안보 관점에서는 여야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협력해서 대한민국의 국익과 안보를 지키는 데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당 차원에서 미국이 이란을 타격한 것과 관련해 상임위 차원의 대응이나 정부·여당 협조 등을 얘기했느냐'는 질문에 "우리 청해부대의 작전 반경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이란의 사태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여부, 그로 인해 대한민국 산업과 경제, 안보에 미칠 영향들을 대통령께 질문했다"고 답했다.


김건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고조되는 중동 긴장이 국제 원유시장과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예의주시해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최소화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 당국이 여야 모두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국력을 한데 모으는 노력을 다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미국의 이란 핵시설 타격과 관련에 입장을 낸 것을 두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일부 여당 의원들이 미국의 이란 핵시설 폭격을 '국제법 위반'이라고 단정 지으며, '견제가 사라진 미국의 운전대'라며 동맹국에 대한 비난성 메시지를 낸 것은 부적절하며 섣부른 대응"이라고 짚었다.

이어 "여당 의원이라면 외교 현안에 개인 의견을 앞세워, 정부 입장이 무엇인지 혼란을 가져와서는 안 된다"며 "여당의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강한 어조의 비판을 하는 것은 동맹국과의 신뢰를 저해하고 외교적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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