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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태훈 인터뷰 “나는 할 수 있다 외쳤다”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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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태훈 인터뷰 “나는 할 수 있다 외쳤다”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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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PGA 투어 첫 승을 이뤄냈다. 우승 소감은?

이렇게 최종라운드가 끝나고 이 자리에 올 수 있게 돼 기쁘다. (웃음) 오늘 아침에 일어났는데 최종일에 항상 미끄러지다 보니까 친구가 한 마디 해줬다. 친구가 해준 말은 “아침에 일어나서 3번 외쳐라. ‘나는 할 수 있다’, ‘거울보고 3번 외쳐라’”라고 이야기를 해줬고 그렇게 했다. 경기에 돌입해서 뭔가 잘 풀리지 않는 부분도 있었는데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고 경기를 하다 보니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 오늘 경기 전까지 샷 연습을 많이 하고 경기에 임했다. 샷이 정말 좋았던 하루였다. 샷과 어프로치 퍼트 모두 다 잘 됐다. 샷 이글도 나오고 칩인 버디도 나오고 잊지 못할 하루가 됐다.

- 3번 홀(파5) 샷 이글 이후 굉장히 상승세를 탔는데?

사실 이글에 성공한 줄은 몰랐다. 갤러리 1분께서 ‘들어갔다’라고 말씀하셨다. 4번홀에서는 벙커에서 세이브도 잘 했다. 그 이후 좋은 흐름을 탔다.

- 이번 대회서는 우승을 했지만 그동안 우승을 하지 못했던 이유를 꼽아보자면?

너무 공격적이었다. 돌아가면 돌아갈 수 있는데 그냥 공격적으로 경기했던 것 같다.


- 올해 연습을 많이 했다고 하는데 구체적인 부분은?

사실 그동안 슬라이스가 많이 났다. 지난해 겨울에 슬라이스를 줄이는 훈련에 임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공이 정말 ‘와이파이’로 갔다. (웃음) 그래서 ‘정말 큰일났다’ 등 수만 가지 생각이 났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 본인 실력에 대한 의심은 없었는지?


‘항상 마지막 날에 미끄러진다’라는 말로 인해 막 힘들기 보다는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래도 나름대로 우승은 못하더라도 꾸준히 잘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 오늘 최종라운드는 어떻게 극복했는지?

진짜 혼자 말을 많이 했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 오늘 우승을 계기로 이제는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지 않을 것인지?

사실 몰아치기를 잘한다는 생각은 해본적은 없다. 하지만 더 직진해보겠다. (웃음) 한 라운드에 14개 언더파를 한 번 쳐보겠다. (웃음)

- 우승상금은 어떻게 사용할 계획인지?

일단 어머니께 다 드려야 한다. 용돈을 받고 있다.

- 오늘 우승으로 나에게 주고 싶은 선물이 있다면?

일단 오늘을 즐기려고 한다. 맛있는 식사를 할 예정이다.

- 예전에 우승을 하면 돌아가신 아버지께 바친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2022년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의 우승컵을 아버지께 바쳤다. 사실 어머니가 지난해 겨울에 수술을 하셔서 좀 걱정이 됐는데 다행히 잘 회복하셨고 씩씩하게 18홀을 다니시는 건강한 모습을 아들로서 볼 수 있어서 행복하다. 어머니께서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 KPGA 투어 첫 승을 했고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상금순위 1위로 올라섰다. 향후 목표는?

항상 똑같다. 일단 출전하는 매 대회 컷통과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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