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특검' 중 가장 먼저 수사를 개시한 내란 특검이 내일 윤석열 전 대통령 재판에 출석합니다. 오후엔 '1호 기소' 대상인 김용현 전 국방장관에 대한 추가 구속 심사도 예정돼 있는데, 역대 최대 규모인 내란 특검의 첫 번째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류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란 특검이 내일 윤석열 전 대통령 재판에 처음 투입됩니다.
윤석열 / 前 대통령 (지난 16일)
"아니 저 사람들 좀 보게 이 앞을 가로막지 좀 말아주시면 안 되겠어요?"
앞서 7차례 윤 전 대통령 재판에 투입됐던 검사 10여 명이 특검으로 소속을 바꿔 공소유지에 나서고, 박억수 특검보도 검사석에 앉습니다.
법정에선 윤 전 대통령 측이 수사에 참여하지 않은 특검이 공판을 맡는 건 절차상 하자가 있다는 주장을 펼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내일 오후엔 김용현 전 장관의 구속영장 심사가 열립니다.
김 전 장관은 내란 특검이 증거인멸 교사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하자 불법이라며 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법원은 기각했습니다.
김 전 장관 측은 "변호인 일정을 이유로 연기를 요청했다"며 "변호인 출석이 필수적인 형사 사건에서 영장 심사를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건 위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는 26일 구속 기간 만료를 앞둔 김 전 장관에게 구속 영장이 추가로 발부되면, 최장 6개월 더 구속상태로 재판을 받게 됩니다.
소환에 3차례 불응한 윤 전 대통령의 신병 확보 방안을 특검과 협의중인 경찰 특수단은 "이번주 안에 체포 영장 신청 여부를 결론 짓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류태영입니다.
류태영 기자(rootyo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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