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가파릅니다. 규제에 묶인 강남3구를 넘어, 성동, 마포 등 주변 지역까지 불이 붙으면서 지난주 서울 집값은 6년 9개월 만에 가장 크게 뛰었습니다. 공급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유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800여세대가 넘는 서울 마포구의 일명 '대장 아파트', 공인중개소마다 매수 문의 전화가 쏟아지고, 거래 계약을 처리하느라 북새통입니다.
"(TV조선에서 나왔는데요.) 바빠요, 지금. 잔금 하느라 바빠요."
"지금 계약서 쓰고 있어가지고. (계약서요?)"
이 아파트 전용84제곱미터는 지난달 22억5천만원에 거래되며 한달만에 신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이제는 매물이 없습니다.
서울 마포구 인근 공인중개사
"물건이 없는 데 매수 문의가 너무 많아서.씨가 말랐다고 해야하나. 전체 평형이"
서울 아파트값은(6월셋째주) 전주보다 0.36% 올랐는데 문재인 정부때인 2018년 9월 이후 6년 9개월만에 가장 많이 뛴 겁니다.
특히 마포는 2012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뛰었고, 노도강 등 외곽지역도 상승세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대로면 서울 아파트값이 1년동안 10%까지 뛰어서 기준금리 인하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는 진단도 나왔습니다.
한국은행도 수도권 공급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지난 18일)
"공급에 대한 불안이 '믿지 못하겠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어떤 구체적으로 공급안이 수도권 지역에서는 더 나와야 될 것 같고…."
하지만 국정기획위원회는 "수도권 신도시 대책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이유경 기자(gowithyo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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