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혁 민주당 원내소통수석부대표
“대선 후 18일 만에 여야 지도부 함께 자리”
“김병기, 추경 통과 의지 표명…野 협조 요청”
“대선 후 18일 만에 여야 지도부 함께 자리”
“김병기, 추경 통과 의지 표명…野 협조 요청”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열린 여야 지도부와의 오찬 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 아래부터 시계방향으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이 대통령,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연합] |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오찬 회동 뒤 “시작이 반”이라며 “여야 지도부 회동은 첫 시작으로써의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박상혁 민주당 원내소통수석부대표 겸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대통령-여야 지도부 오찬 관련 브리핑’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부대표는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말처럼 대선 후 18일 만에 여야 지도부가 함께 자리를 만들었다”며 “과거 정부가 720일 걸린 것을 본다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민주당은 정치 복원을 위해 야당과 더 자주 소통하고 지속적으로 대화가 이어지도록 더 노력하겠다”며 “이번 회동 중요성과 의미로 평가하고 싶다”고 했다.
여야 간 지도부 회동 정례화가 합의됐냐는 질문에 박 수석부대표는 “대화 시작의 중요성이 첫 회동으로 나타난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계속 만나가면서 어떻게 정례화를 할 것인지 합의를 이끌어내야 할 부분”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야당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부분과 관련해 박 수석부대표는 “상임위원장 선정은 국회 사안이지, 대통령과 관계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2024년 원내대표를 통해 (국회) 전반기 원 구성 문제는 이미 합의된 바 있어서 지금 논의될 사안도 아니라는 게 저희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김병기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오찬 회동을 가졌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일부 참모진도 함께 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대통령-여야 지도부 오찬 관련 브리핑에서 “김병기 직무대행은 무엇보다도 추경(추가경정예산) 통과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야당인 국민의힘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할 수 있는 사람들, 조각 구성과 관련해 (인사)청문회법 개정을 통해서라도 일할 수 있는 조건과 환경을 만들어야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 “국민 통합 등 야당 측에서 제기하고 있는 협치 문제와 관련해 가장 우선시돼야 할 것은 신뢰이고, 신뢰를 위해선 윤석열 전 정부에 대한 국민의힘의 반성이 먼저 전제돼야 된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며 “오늘 논의됐던 여야 공통 공약과 관련해 이 문제는 협의해 빨리 처리하자는 것이 저희 당의 일관적 입장”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