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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엔 두번 다시 안 와!”…‘살림남’ 박서진, 父의 자연인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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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엔 두번 다시 안 와!”…‘살림남’ 박서진, 父의 자연인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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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남 캡처

산림남 캡처



[스포츠서울 | 배우근기자] 트로트 가수 박서진이 ‘살림남’을 통해 가족과의 진심 어린 에피소드로 공감과 웃음을 동시에 전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박서진과 아버지의 특별한 하루가 그려졌다. 스페셜 MC로 출연한 박서진은 그룹 아일릿 원희의 ‘빌려온 고양이’ 안무를 능청스럽게 따라 하며 시작부터 웃음을 안겼고, 본 에피소드에서도 특유의 진정성 있는 활약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근 배에서 넘어져 팔을 다친 박서진의 아버지가 자식들을 보기 위해 박서진의 집으로 찾아왔지만, 모두 바쁜 일상에 외로움을 느끼게 되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뒤늦게 깨달은 박서진은 “그 마음을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다”며 스튜디오에서 진심 어린 후회의 모습을 드러냈다.

다음날 굿즈 제작에 한창이던 박서진은 아버지가 오랜 시간 자리를 비운 것을 느끼고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아버지는 당뇨를 앓고 있는 데다 과거 사고 경험도 있어, “혹시나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닐까” 걱정이 커져 갔다. 결국 영상통화를 통해 아버지가 혼자 산으로 향한 사실을 알게 된 박서진과 동생 박효정은 급히 산으로 향했다.

산속에서 자연인 생활을 체험하겠다는 결심을 밝힌 아버지는 “산에는 두 번 다시 안 와!”라고 말했지만, 자식들과 재회한 뒤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서진은 밤나무 아래 텐트를 설치한 아버지에게 걱정 섞인 언성을 높이기도 했지만, “간 좀 봐주세요”라며 라면을 건네는 등 유쾌하게 분위기를 풀었다.

박서진은 “사람이 안 하던 짓을 하면 안 된다. 생전 안 들어가는 열탕에서 족욕을 하고 나오다 미끄러졌다”는 아버지의 경험담을 들으며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산에서 하룻밤을 보낸 아버지는 다음날 박서진의 차를 타고 도시로 내려오며 “산 생활은 해봤으니 앞으로는 가족 곁에 있겠다”고 전했다.


방송 말미, 박서진은 “외로워하는 아버지를 보며 그 마음을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자신을 되돌아봤다”며 무뚝뚝하지만 따뜻한 진심을 다시 한번 보였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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