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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태훈, 131번째 도전 끝에 KPGA 투어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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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태훈, 131번째 도전 끝에 KPGA 투어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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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태훈이 22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 4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 짓고 기뻐하고 있다. KPGA 제공

옥태훈이 22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 4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 짓고 기뻐하고 있다. KPGA 제공


옥태훈(27)이 131번째 도전 끝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옥태훈은 22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컨트리클럽(파71·7142야드)에서 열린 KPGA선수권대회(총상금 16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를 합해 무려 9타를 줄이면서 20언더파 264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옥태훈은 2022년 국내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에서 우승한 적은 있으나 KPGA 투어 정상에 선 적은 없었다. 그는 KPGA 투어 입문 전까지 합해 이번 대회까지 131차례 대회에 참가(데뷔 후는 125차례)했고, 준우승(2025년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등 3차례)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옥태훈은 이날 3번 홀(파5) 60m 샷 이글로 상승세를 탄 뒤 6번 홀(파3) 칩 인 버디로 신용구와 공동 1위가 됐다. 7번 홀(파4) 버디로 단독 1위로 올라선 뒤로는 내내 1위를 지켰다. 우승 상금 3억2000만원을 챙긴 그는 시즌 상금 순위 1위(6억1945만원)로도 올라섰다.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5로 제네시스 포인트(3940점) 또한 1위를 달리게 됐다. 옥태훈은 경기 뒤 “올해 감이 좋았는데 마지막에 항상 미끄러져 아쉬운 감이 있었다”면서 “오늘 아침 거울을 보면서 ‘넌 할 수 있다. 넌 될 놈이다’ 라고 말했다. 집중했을 때 찬스를 잘 잡아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날 8타를 줄인 김민규는 17언더파 267타로 2위에 올랐고, 3라운드까지 1위였던 신용구는 3위(16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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