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사연 '2024년 노후 준비 실태조사']
2019년 비교 67.5점→69.9점 올라
재무 분야는 오르고 대인관계는 하락
혼인·학력·성별·거주지별 격차 여전
한국 30~60대 국민의 노후준비 수준이 100점 만점에 69.9점으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2019년) 대비 전체 점수가 오른 가운데,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을 포함한 대인관계 점수는 떨어졌다. 가족 구성원이 적을수록, 최종 학력 수준이 낮을수록, 거주지가 비수도권일수록 준비 점수가 낮은 것으로도 분석됐다.
22일 보건복지부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뢰한 '2024년 노후 준비 실태조사 및 진단 지표 세분화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의 노후준비 수준은 69.9점으로 직전조사인 2019년(67.5점)과 비교해 2.4점 증가했다. 영역별로 보면 재무 점수가 7.3점으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여가는 0.7점, 건강은 0.4점 각각 상승했다.
재무 점수는 60.3점(2019년)에서 67.6점(2024년)으로 증가했지만, 혼인상태·지역·학력별 격차가 여전했다. 유배우자는 70.3점인 반면, 무배우자는 65.9점으로 나타났다. 거주지가 대도시인 경우에는 72.4점, 중소도시인 경우는 66점, 농어촌인 경우에는 61.9점이었다. 대졸은 72.5점, 전문대졸은 69.9점, 고졸은 62.6점이었다. 남성은 69.2점, 여성은 65.9점이었다.
2019년 비교 67.5점→69.9점 올라
재무 분야는 오르고 대인관계는 하락
혼인·학력·성별·거주지별 격차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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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
한국 30~60대 국민의 노후준비 수준이 100점 만점에 69.9점으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2019년) 대비 전체 점수가 오른 가운데,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을 포함한 대인관계 점수는 떨어졌다. 가족 구성원이 적을수록, 최종 학력 수준이 낮을수록, 거주지가 비수도권일수록 준비 점수가 낮은 것으로도 분석됐다.
22일 보건복지부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뢰한 '2024년 노후 준비 실태조사 및 진단 지표 세분화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의 노후준비 수준은 69.9점으로 직전조사인 2019년(67.5점)과 비교해 2.4점 증가했다. 영역별로 보면 재무 점수가 7.3점으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여가는 0.7점, 건강은 0.4점 각각 상승했다.
재무 점수는 60.3점(2019년)에서 67.6점(2024년)으로 증가했지만, 혼인상태·지역·학력별 격차가 여전했다. 유배우자는 70.3점인 반면, 무배우자는 65.9점으로 나타났다. 거주지가 대도시인 경우에는 72.4점, 중소도시인 경우는 66점, 농어촌인 경우에는 61.9점이었다. 대졸은 72.5점, 전문대졸은 69.9점, 고졸은 62.6점이었다. 남성은 69.2점, 여성은 65.9점이었다.
대인관계는 64.9점으로 2019년(67.3)과 비교하여 2.4점 하락했다. 응답군별로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농림어업 종사자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농림어업 종사자의 대인관계 점수는 2019년 67.7점에서 2024년 62점으로 5.7점 떨어졌다. 유일하게 상승한 응답자군은 무배우자로, 대인관계 점수가 60.9점에서 61.9점으로 1점 올랐으나, 여전히 유배우자(65.7점)보다는 낮았다.
대인관계 점수는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가족·친구·이웃 등이 있는지, 참석하는 모임이 몇 개인지 등의 문항으로 측정했고, 여가 점수는 취미·여가활동 참여 빈도와 만족도 등으로 평가했다.
응답자들은 자신의 노후 준비 수준을 10점 만점에 평균 5.28점으로 평가했다. 은퇴 이후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는 생활비는 평균 약 300만 원이며 응답자의 75.5%는 국민연금에 가입하거나 연금을 수급하고 있는데, 이들의 월평균 연금수령금액은 약 98만 원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대부분인 81.1%는 현재 일을 하고 있으며, 이들은 평균적으로 66.5세까지 일하겠다고 답했다.
정부가 국민의 노후준비를 돕기 위해 2016년부터 공공 차원의 노후준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해당 서비스를 '들어본 적 있고 잘 알고 있다'는 응답자는 3%에 그쳤다. 보고서는 "노후준비서비스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제도 홍보가 필요하다"면서 "추후 노후 준비 실태 파악과 정책 마련을 위해 재무·대인관계 분야에 대한 세부 지표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원다라 기자 dar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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