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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등판을 시작한 이의리는 22일 함평에서 열린 두산 2군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39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당초 이날 2이닝, 40구를 기준으로 투구할 예정이었던 이의리는 이 조건 하에서 첫 등판을 마치며 1군 복귀를 향한 본격적인 점검에 들어갔다.
이의리는 재활을 마치고 당초 6월 초부터는 재활 등판 일정을 시작, 올스타 브레이크가 시작되기 전에는 1군에 돌아온다는 계획을 짰지만 마지막 점검에서 팔꿈치에 약간의 염증이 발견돼 2주 정도를 더 지켜봤다. 다만 수술 이후 흔하게 찾아오는 부분이었고, 더 미뤄지지 않고 라이브피칭을 거쳐 21일 재활 등판 시작 일정을 짰다. 21일 경기가 비로 취소돼 22일 첫 등판에 나섰다.
이의리는 1회 선두 이한별에게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나머지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회를 무실점으로 정리했다. 전다민 타석 때 이한별의 도루를 허용했으나 흔들리지 않고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박계범 또한 8구 승부 끝에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고, 김대한은 3구 루킹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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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구단에 따르면 이의리는 이날 패스트볼 21구, 커브 3구, 슬라이더 7구, 체인지업 8구를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51㎞까지 나왔고, 평균도 146㎞에 이르렀다. 첫 등판임을 고려하면 인상적인 수치다. 주무기인 슬라이더는 131~138㎞에 형성됐고 평균은 134㎞였다. 커브는 124~128㎞, 체인지업은 130~134㎞에 형성됐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이의리는 이날 2이닝 투구를 마친 뒤 불펜에서 추가로 15개의 공을 더 던졌다. 첫 등판에서 팔꿈치 쪽에 전혀 문제를 느끼지 못했다는 이야기로 풀이될 수 있다. 긍정적인 요소다. 이의리는 다음 등판에는 3이닝 60구를 기준으로 등판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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