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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다 '으악'…휴가철 '인생샷' 주의보

TV조선 김동영 기자(kd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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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다 '으악'…휴가철 '인생샷'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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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범한 사진으론 SNS에서 주목을 받기 쉽지 않다보니, 요즘 무모한 사진이나 영상 촬영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렇다보니 관광지에서 이른바 '인생샷'을 찍다가 다치거나 숨지는 사고가 늘고 있는데요. 휴가철을 앞두고 위험하다는 안내 표지판을 내걸어도 통제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김동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깎아지를 듯한 절벽이 한눈에 보입니다. 일주일 전 이곳에서 촬영을 하던 40대 남성이 20m 낭떠러지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좋은 위치에 자리를 잡으려다가 아마 나무뿌리에 걸려서 이렇게 떨어지신 것 같아요."

남성이 추락한 곳은 절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어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이지만 안전 펜스는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안전 장비라곤 인근 사찰에서 놓아둔 위험 푯말이 전부입니다.


사찰 관계자
“펜스를 이렇게 쳐놔도 괜찮죠. 여기서 저기까지만이라도 이렇게 해주면 좋은데…."

'인생샷' 명소로 알려진 부산 해운대의 한 도로는 신호를 무시하고 촬영에 나선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안전요원
"통제를 해도 들어갔다 빨리 찍고 또 슬쩍 빠져 나오고 애를 먹이는 친구들이 많지."

제주도의 한 해변가. 지난해 사망사고가 발생해 다이빙을 금지하는 안전 펜스와 현수막까지 설치돼 있습니다.

하지만 관광객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다이빙을 하며 사진 촬영까지 합니다.

최근 5년 동안 제주도에서는 24건의 다이빙 사고가 발생해 6명이 숨지고 5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관광객
"안전 펜스가 있는 데도 뛰는 것 보면 좀 보기는 불편하죠. 위험한 것도 같고요."

'인생샷' 욕심에 계속되는 사건, 사고. 안전 조치도 중요하지만 비극을 막기 위한 관광객들의 노력이 먼접니다.

TV조선 김동영입니다.

김동영 기자(kd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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