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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찬때 "법사위원장이나 총리 인준은 정치 복원과 연관되는 직접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국민의힘이 가진 우려를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아침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묘역 정화 봉사활동 뒤 기자들을 만나 "정치 복원은 이 대통령이나 여야 지도부 모두 공감하는 주제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빠르게 여야 지도부를 초대해 여러 현안에 대해 이야기할 장을 만들어주신 것에 감사히 생각한다"며 "민생을 살리고 대한민국을 위해 여야가 같이 협조할 것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이재명 정부에 가진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께 잘 전달해서 이재명 정부가 하려는 바가 왜곡되지 않고 잘 될 수 있도록 야당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국민 소통 일정과 관련해선 "어제 제주를 시작으로 오늘 인천, 내일 울산, 강릉, 모레 충청 권역을 돌면서 많은 시민들과 소통할 예정"이라고 전하며 "제주에서 만났던 많은 시민들께서 국민의힘에 바라는 점은 바뀌고 변화해야 된다는 말"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국민의힘이 곳곳에 많은 지역을 찾아다니며 국민들과의 소통을 이어나가서 대안정당으로, 신뢰받는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저녁 유정복 인천시장과의 만찬 회동 관련해선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전반에 대한 국민의힘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또 인천시정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며 "그 가운데 제가 제시했던 개혁안이라든지 인천시장께서 생각하는 여러 혁신 방안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 지역 소통 일정에 대해 '자기 정치'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정치는 기본적으로 이기심이 있어야 한다"며 "다만 저는 그 이기심을 당을 살리는데 쓰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데 쓰겠다"며 "누구처럼 자기 정치를 하는데 그 이기심을 쓰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오는 30일 종료되는 임기 내 비상계엄과 탄핵 등과 관련해 당 차원의 대국민 사과를 계획하고 있냐는 질문엔 "여러 방안에 대해 원내대표와 조율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며 "저희가 국민의 마음을 다시 얻기 위해서 무엇이라도 해야 된다는 것에는 저희 107명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들도 동의하신 바가 있다"며 "과거를 반성하고 미래 비전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모든 방안들을 다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6·25 전쟁 75주년을 앞두고 서울 국립현충원을 찾은데 대해선 "한 분 한 분의 영웅들 묘비를 보면서 기억하고,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젊은 국회의원들과 원외위원장과 함께 책임 정치를 하겠다는 약속을 다짐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말했습니다.
묘역 정화 활동에는 당내 30대 정치인인 김재섭·우재준·조지연 의원과 김원필 서울 강북구갑 당협위원장이 함께했습니다.
이들은 재킷도 벗고 한 시간 가량 묘비를 하나 하나 닦으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현충탑에 헌화 분향 뒤 방명록에 "고귀한 희생을 깊이 기억하겠습니다. 국민과 함께 자유민주 대한민국 지켜내겠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김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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