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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파슨스 합격·SM 출신 연습생이 'VVS'로 뭉친 이유 [엑's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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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파슨스 합격·SM 출신 연습생이 'VVS'로 뭉친 이유 [엑's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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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각기 다른 삶을 살던 이들이 하나의 꿈을 안고 그룹 VVS(븨븨에스)로 뭉쳤다.

VVS(브리트니, 아일리, 라나, 지우, 리원)는 다국적 레이블 MZMC의 첫 제작 걸그룹으로, 지난 4월 데뷔해 2장의 싱글과 첫 미니앨범으로 자신들의 음악을 처음 세상에 들려줬다.

걸그룹 사이에선 흔치 않은 강렬한 힙합 사운드와 퍼포먼스로 눈길을 끈 이들은 각자 다른 곳에서 꿈을 품고 지내다 뭉치게 됐다. 리더 브리트니는 더블랙레이블 연습생 출신이자, 미국 뉴욕의 디자인 명문 파슨스 스쿨에 합격했으나 VVS로 합류했다.





어떻게 MZMC와 인연을 맺었는지 궁금해하자, 브리트니는 "어렸을 때 미국에서 8년 정도 살다가, K팝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한국에 왔다"며 이 시기 첫 회사가 앞서 언급한 소속사라고 했다.

그러나 어려움을 느끼고 다른 길을 찾고자 했다고. 학교 입학을 준비하던 중, 현재의 대표를 만났다는 브리트니는 "(대표의) 열정과 믿음, 그리고 원하는 걸그룹의 방향성이 제가 딱 원하던 거였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들어왔다"며 이후 처음 랩을 배웠고, 힘듦을 이겨낼 수 있을 만큼의 강렬한 끌림을 느꼈다고 밝혔다.

일본인 멤버 라나 역시 유명 기획사인 SM 연습생 출신이라고. "어렸을 때부터 춤을 춰서 K팝 소속사에서 연락이 많이 왔다"는 라나는 SM 연습생이 되며 한국에 오게 됐다. 프리스타일 댄스만 했던 라나와 소속사의 스타일이 맞지 않아 나오게 됐고, MZMC에서도 캐스팅 연락이 왔던 걸 기억한 어머니의 연락을 통해 이곳에 합류하게 됐다는 사연을 밝혔다.








다른 멤버들도 합류 계기를 밝혔다. 지우는 "어렸을 때부터 노래하는 걸 좋아했는데, 언니를 따라서 노래를 시작했다. 처음엔 싱어송라이터가 꿈이었는데, 춤추는 것도 관심이 생기다 보니 아이돌도 관심이 가게 됐다"며 학원에서 오디션을 보고 함께하게 됐다고 했다.

아일리는 어린 시절부터 K팝 아이돌을 보며 자랐다며, "나도 나의 노래로 꼭 공연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고등학생 때까지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내던 중, "조금이라도 늦기 전에 '도전을 해보자' 했다"고 했다. 또한 그 역시 회사 대표의 방향성, 프로듀싱 필모그래피에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리원은 "7살 때부터 태권도를 오래 배웠다. 몸을 많이 쓰는 운동이다 보니 춤추고 몸으로 하는 활동을 좋아했다. 집에서 노래 나오면 춤추고, 안무 따라 하다 보니까 아빠가 다양한 아티스트 노래를 들려주셨다. 그거 보고 아이돌을 꿈꾸게 돼서 중1 때부터 춤과 노래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했다. 리원은 타 소속사에서 처음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지만, 이곳의 방향성을 믿고 따르기로 했다.


이들이 신뢰하는 수장인 미국 출신 프로듀서 폴 톰슨은 태연, 엑소, 레드벨벳, NCT 등의 곡을 작업한 이력이 있다. 이들은 보기 드문 '힙합 알앤비 걸그룹'으로 가요계에 등장, 결이 다른 활동을 기대케 했다.

그 방향성을 믿고 따른 멤버들은 자신들의 음악에 만족도도 높다. 아일리는 "저희가 데뷔 치고는 많은 곡을 발매했다. 데뷔 준비하면서도 18곡 이상의 곡을 녹음했다"며 "저희도 저희 곡에 애정이 많고, 곡이나 음악에 다들 만족하고 즐기면서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다채로운 개성의 이들이 모인 만큼, 각자의 롤모델도 다양했다. 리원은 "리한나 님을 존경한다. 여러 퍼포먼스 영상을 보며 멋지다고 생각해서 많이 보다 보니, 배우는 것도 많아지고 좋아하게 됐다"고 했다.


브리트니는 "보아 선배님"이라며 "초등학생 때 미국에서 장기자랑 대회를 했는데 '잇유업(Eat You Up)'이라는 노래에 춤믈 췄던 기억 때문에 존경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아일리는 타일라를 꼽으며 "어린 나이이고 체구도 작은데 무대 위에서 뿜어내는 에너지가 남다르다. 사람을 홀리는 매력이 있어서 '이게 진짜 아티스트구나' 느꼈다. (보면서) 나도 저런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했다"고 말했다.

지우는 "저는 비욘세 님을 존경한다. 처음 노래를 했을 때 배웠던 팝송이 '헤일로(Halo)'였기도 하고, 퍼포먼스 영상을 보고 나도 저렇게 무대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라나는 소녀시대 효연을 존경한다고 했다. 그는 "제가 힙합 스타일만 하다가 K팝을 배우고 춤을 추다 보니 아이돌스럽게 춤을 추는 걸 어려워하고 고민했다"며 "효연 선배님이 힙하고 멋지게도 춤을 추고, 아이돌스럽게도 춤을 추고 하는 게 너무 멋지고, 존경스럽게 느껴졌다"고 이야기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