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매체 ‘트리뷰나’에 따르면, 유럽이적시장전문가 ‘니콜로 스키라’가 “메시는 인터 마이매이와 2026년 12월까지 계약을 연장할 것이다. 현재 막바지 협상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밝혔다.
메시의 계약은 2025년 12월 말까지다. 이번 시즌이 끝난 이후 인터 마이애미와 계약이 끝나는데 한 시즌 더 동행하기로 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한 뒤 유럽 생활을 끝냈고, 2023년부터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황혼기를 불태우고 있다.
메시의 등장 이후 인터 마이애미는 단순한 축구 클럽 그 이상의 존재가 되었다. 단기간에 하위권에서 중상위권으로 무시할 수 없는 팀이 됐다. 2024년에는 클럽 역사상 최초로 MLS 서포터스 실드를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뿐만 아니라, 인터 마이애미는 오는 FIFA 클럽 월드컵 출전 자격도 확보해 국제 무대에서도 이름을 알릴 수 있게 됐다.
메시의 존재는 경기장 내 활약뿐 아니라, MLS 전체의 주목도를 끌어올렸다. 그의 경기에는 항상 수만 명의 팬이 운집하고 있으며, 티켓 가격은 리그 평균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인터 마이애미와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는 유니폼 판매량, SNS 팔로워 수, 글로벌 방송 중계권 수익 등에서도 큰 수익을 거두고 있다.
게다가 2026년은 FIFA 월드컵(미국, 캐나다, 멕시코 공동 개최)이 열리는 해이기도 하다. 이 대회의 일부 경기는 마이애미에서도 열릴 예정이며, 이로 인해 도시 전체가 축구 열기로 들끓을 전망이다. 메시가 이 시기에 인터 마이애미의 중심 인물로 존재하게 되는 것은, 미국 축구 발전에 있어 역사적인 순간이 될 수 있다.
인터 마이애미의 공동 구단주인 호르헤 마스는 최근 현지 언론을 통해 “메시와의 협상은 매우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최종 결정은 메시 본인의 선택에 달려 있다. 우리는 메시가 이곳에서 행복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의 가족 역시 마이애미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리뷰나’에 따르면 현재 팬들은 공식 발표만을 기다리고 있으며, 일부 팬들은 이미 2026년 시즌권 사전 예약에 돌입했다. 하지만 메시가 고령 선수인 만큼, 체력 관리 및 부상 방지가 남은 과제로 지적된다. 구단은 메시를 중심으로 하되, 장기적인 팀 재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메시는 최근에 FIFA 클럽월드컵에서 역사적인 기록을 썼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메시가 직접 프리킥을 준비할 때, 볼이 골망을 뒤흔드는 건 피할 수 없는 일처럼 느껴진다. 포르투전에서 커리어 68번째 골을 넣었는데 이 부문 역대 최다 득점자는 리옹의 전설 주니뉴 페르남부카누(77골), 펠레(70골)이며 메시가 그 다음”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전 포르투갈 수비수 조제 폰테는 포르투전에서 메시가 골을 넣자 “신에게 선택받은 자다. 믿기지 않는 선수”라고 감탄했고, 전 뉴캐슬 유나이티드 골키퍼 셰이 기븐은 “메시를 실제로 볼 기회가 있다면 꼭 봐야 한다. 그는 바로 이런 일을 해낸다. 메시에게는 프리킥이 거의 페널티킥과 같다. 너무나 정확하다. 천재, 마에스트로, 마법사, 어떤 말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메시는 이날 드리블 성공 2회로 경기 최다, 패스 시도 56회로 전체 5위, 공 소유 횟수 70회로 경기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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