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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미지의 서울' 박보영이 박진영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2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9회에서는 이호수(박진영 분)가 유미지(박보영)를 위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미지는 "이제 슬슬 가봐야겠다"라며 밝혔고, 이호수는 "어딜?"이라며 물었다. 유미지는 "두손리. 미래도 왔으니까 난 내려가야지"라며 말했고, 이호수는 "왜?"라며 질문했다.
유미지는 "왜냐니? 뭐 대신하는 것도 끝났으니까 난 내 자리로 가야지?"라며 의아해했고, 이호수는 "대신하는 거 끝났으니까 이제 네 자리, 내 자리 할 거 없잖아. 미지 네가 있고 싶은 곳에 있는 거지"라며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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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지는 "그렇기는 한데 뭐 딱히 서울에 있을 데도 없고. 유미래 집은 어제 싸워서 좀 그래"라며 시무룩해졌고, 이호수는 "그럼 우리 집에 있어. 있을 곳 없어서 바로 내려가려는 거면 우리 집에서 자"라며 제안했다.
유미지는 "우리가 지금 그래도 되나?"라며 당황했고, 이호수는 "왜 안 돼?"라며 못박았다. 결국 유미지는 이호수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기로 하고 욕실을 사용했다. 이호수는 붙임머리를 보고 신기해했고, 유미지는 "어어, 조만간 다 떼버리려고. 긴 머리 너무 오랜만이라. 안 어울리지?"라며 어색해했다.
이호수는 "예뻐. 전에 머리도 예뻤고 더 짧았을 때도 예뻤고"라며 눈을 맞췄고, 유미지에게 키스했다. 유미지는 "저기 지금 무슨 생각해? 아, 아니다. 아니야, 미안"이라며 긴장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이호수는 "왜? 넌 무슨 생각하는데?"라며 관심을 나타냈다.
유미지는 "어, 너무 많아서 뭐부터 말해야 될지 모르겠어. 어, 나 너무 어설픈가? 집도 절도 없이 이러는 거 좀 한심해 보이지 않아? 나 숨은 언제까지 참는지도 모르겠고 이런 말로 분위기 깨서 정떨어지지. 나는 왜 이런 순간까지 이런 생각을 하지? 진짜 무슨 병 있나 봐. 말이 안 멈춰. 나도 너처럼 자연스럽게 있고 싶은데"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호수는 "미지야. 난 무슨 생각 했는지 말해줘? 내가 괜히 자고 가래서 억지로 있는 건 아닌가. 두손리 막차 타려면 최소 몇 시엔 나가야 하나. 언제 이부자릴 깔아야 네 마음이 편할까. 소파에 앉아야 하나 바닥에 앉아야 하나. 반팔만 입으면 보기 흉할 텐데 뭐라도 걸쳐야. 입었다 벗었다만 세 번 한 거야, 이거"라며 공감했다.
유미지는 "바보 아니야? 난 아무렇지도 않은데"라며 안심시켰고, 이호수는 "나도 아무렇지도 않아. 네가 무슨 생각을 하든 말을 못 멈추는 병에 걸렸든"이라며 유미지에게 다시 입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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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유미지는 김로사(원미경)에게 후견인이 되어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시설에서 지내는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유미지는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후견인이 되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김로사는 이충구(임철수)가 자신의 아들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을 보고 유미지를 오해했다.
이후 유미지는 잠든 이호수를 깨워 "나 아무래도 가봐야 될 거 같아. 두손리"라며 울먹였고, 이호수는 "갑자기 왜? 집에 무슨 일 있어?"라며 깜짝 놀랐다. 유미지는 "일은 없는데 서울에 더 있을 이유가 없어. 나 거짓말했어. 후견인 얘기는 제대로 하지도 못했어. 선생님이 엄청 엄청 화내셨어"라며 눈물을 터트렸다.
이호수는 "선생님도 놀라셔서 그랬나 보다"라며 위로했고, 유미지는 "선생님이 이제 내가 누군지 모르겠대. 내가 뭘 기대했는지 모르겠어. 애초에 다 거짓말로 시작해 놓고 이거 다 미래 건데. 미래라서 가능했던 건데. 내 자리로 돌아갈래. 여기 더 있을 이유가 없어"라며 속상해했다.
이호수는 "미지야. 네가 있는 데가 네 자리야. 이유는 나랑 만들면 되잖아"라며 다독였고, 유미지는 "나도 그러고 싶은데 어쩐지 여긴 내 자리가 아닌 것 같아. 내 자리가 없는 거 같아, 서울엔"이라며 오열했다. 이호수는 "가자. 날 밝으며 바로 가. 그때까지만 눈 좀 붙여, 응?"이라며 안아줬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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