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스1 |
1965년, 영국 기상청은 '코밋'이라는 별명을 가진 방 한 칸 크기의 컴퓨터를 도입하며 본격적인 컴퓨터 기반 기상 예보의 시대를 열었다. 그로부터 60년이 흐른 지금, 영국 기상청은 이제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또 다른 기술 혁명의 중심에 서 있다.
영국 남서부 엑시터에 위치한 기상청 본부에서 AI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구름, 강수, 기온의 패턴을 막강한 역량으로 분석하고 예측하여 대형 스크린 위에 역동적으로 구현해내고 있다.
기상청의 AI 책임자 커스틴 데일은 "우리는 지금, 마치 처음 컴퓨터를 도입했을 때처럼, 예보 방식에 있어 획기적인 도약 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 데이터의 양, 이를 처리할 연산 능력 그리고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모델, "이 모든 것이 급속도로 성장했으며, 그만큼 가능성도 함께 확장되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 속에서 숨겨진 패턴을 식별하는 데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AI의 특성 상, 소용돌이처럼 복잡한 기상 물리학 체계는 AI 기술을 실험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이상적인 조건이 된다. 예보가 더 정확해지고 재해 경보가 더 조기에 제공될 수 있다면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증진하고, 동시에 전 세계 경제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다.
AI는 미래 기후 패턴을 한층 더 정확하고 세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어서 농업에서 금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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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 에디팅 디렉터 subin.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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