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부업' 영상 5만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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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만으로 할 수 있는 부업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옌마드 Yenmad'가 학생, 주부, 직장인 등 다양한 계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 /유튜브 채널 '옌마드 Yenmad' 영상 캡쳐 |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퇴근 후 시간을 활용해 부수입을 올리는 '현실 부업' 콘텐츠가 유튜브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수익 인증과 시행착오까지 담은 영상들은 시청자의 공감을 끌며, 특히 2030 직장인을 중심으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튜브에는 '퇴근 후 가능한 부업'을 주제로 한 콘텐츠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단순히 돈을 버는 방법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튜버 본인의 실제 경험담과 수익 인증, 현실적인 난이도 등을 솔직하게 공유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월급만으로는 부족함을 느끼는 20~30대 직장인들이 현실적인 부업을 찾으면서 관련 유튜브 콘텐츠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유튜브에서 소개되는 부업은 매우 다양하다. 배달 플랫폼을 활용한 단시간 노동부터, IT 기술과 콘텐츠 제작 능력을 활용한 디지털 기반 사이드잡까지 폭넓게 소개된다. '챗GPT로 전자책 쓰기', '스톡이미지 판매', '블로그 체험단', '스마트스토어 위탁판매', 'AI 더빙 채널 운영'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사례가 주를 이룬다.
단순한 정보 전달에 그치지 않고, 직접 부업을 시도한 경험과 수익 인증, 초보자의 시행착오까지 공유하며 몰입감을 높이는 것도 특징이다. '한 달 동안 퇴근 후 2시간씩 일한 결과', '부업 실패 이유' 같은 현실적인 제목과 구성은 다큐멘터리처럼 시청자를 끌어당긴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김아미 보이스오브유 연구원은 "현재 '해시태그'(#) 부업을 단 유튜브 영상이 약 5만개에 이른다"며 "특히 30대의 비율이 전체의 40%에 달하며, 여성의 검색 비율이 남성의 약 두 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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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부업 사례를 인터뷰 형식으로 전하는 유튜브 채널 '요즘 것들의 돈버는 이야기'도 인기다. /유튜브 채널 '요즘 것들의 돈버는 이야기' 영상 캡쳐 |
우선 노트북만으로 할 수 있는 부업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옌마드 Yenmad'가 학생, 주부, 직장인 등 다양한 계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화 리뷰 작성, PC 자료 공유, 음성 받아쓰기와 번역, 쿠팡 파트너스 수익, 전자책 제작·판매 등 초기 비용 부담이 적은 디지털 기반 부업이 주된 내용이다. 영상에서는 각 부업의 실제 수행 과정과 소요 시간, 수익 구조, 장단점, 주의사항 등을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하루 1~2시간 투자로 한 달 10만~30만원 수익이 가능하다"는 구체적 수치 제시는 부업을 고려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참고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다양한 부업 사례를 인터뷰 형식으로 전하는 유튜브 채널 '요즘 것들의 돈버는 이야기'도 인기다. 다이소 제품을 활용한 리셀링으로 월 800만원을 버는 육아맘, 유튜브 쇼츠 제작으로 월 3000만원을 버는 40대 직장인, 온라인 타로 상담으로 월 1000만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30대 여성 등 생생한 사례들이 소개된다. 영상은 부업을 시작한 계기부터 시행착오, 수익 구조와 성장 과정까지 담아내며, 개인의 사연과 변화된 삶을 조명한다. 시청자들은 출연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부업 모델을 찾는 데 도움을 받고 있다.
쿠팡 물류센터에서의 야간 투잡을 기록한 유튜버 '빚남_빚갚는 남자'의 영상도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알바 후기를 넘어, 물류센터 근무 전 과정을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히 소개한다. 쿠팡 허브센터(Hub) 지원 방법부터 출퇴근 과정, 복장, 준비물, 현장 업무까지 상세히 설명하며, 실제 현장에서 이뤄지는 피킹, 분류, 상하차 작업 등 고강도 노동의 실상도 가감 없이 담았다. 영상 말미에는 급여 명세서도 공개하며 "하루 5시간 기준 약 6~7만원의 수익이 가능하다"고 소개된다. 이같은 구체적인 정보는 투잡을 고려하는 이들에게 참고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외에도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마켓 리서치(IMR) 자료에 따르면 △돈 버는 생각, 주는사란 △사장찍어주는남자 △월급쟁이부자들TV △놀면뭐해? △머니로드-돈 길치 가이드 △성공스토리 △이웃집사장 등이 주목할 만한 부업 관련 유튜브 채널로 꼽힌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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