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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LG와 '잠실 더비'서 1점차 진땀승…'8회 7점' KT, NC에 짜릿한 역전승(종합)

뉴시스 김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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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LG와 '잠실 더비'서 1점차 진땀승…'8회 7점' KT, NC에 짜릿한 역전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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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2로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5.06.15.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2로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5.06.15.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진땀승을 거뒀다.

두산은 2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9위 두산은 29승 3무 41패를 기록했다. 반면 2위 LG는 42승 2무 30패가 돼 이날 비로 경기를 치르지 않은 선두 한화 이글스(42승 1무 29패)와 격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두산과 LG는 1회 1점씩을 주고받았다.

1회초 두산이 정수빈의 2루타와 김동준의 우전 안타를 묶어 선취점을 내자 LG도 이어진 공격에서 1사 1, 3루 상황에 문성주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동점 점수를 뽑았다.

두산은 4회 먼저 균형을 깼다.


4회초 양의지의 볼넷과 김재환의 우전 안타로 일군 1사 1, 2루에서 제이크 케이브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LG는 홈런으로 응수하며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4회말 문보경,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가 만들어졌고, 박동원이 우월 3점포(시즌 14호)를 작렬했다. 박동원은 두산 선발 곽빈의 2구째 시속 153㎞ 바깥쪽 높은 직구를 노려쳐 홈런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두산은 5회 동점 점수를 냈다. 5회초 박준순의 볼넷과 김민석의 안타, 정수빈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고, 김동준의 2루수 땅볼로 3루 주자 박준순이 득점했다.

두산은 6회 재역전까지 성공했다.

6회초 김재환, 이유찬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오명진이 내야안타를 쳐 3루 주자 조수행이 홈에 들어갔다. 이후 1, 2루 주자가 도루하면서 1사 2, 3루가 이어졌고, 임종성이 내야안타를 쳐 3루에 있던 이유찬을 홈으로 불렀다.


LG는 7회말 안타와 볼넷으로 2사 1, 2루를 만들었으나 문보경이 유격수 땅볼을 쳐 만회점을 내는데 실패했다.

8회말 등판한 이영하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져 6-4의 리드를 지킨 두산은 9회말 마무리 투수 김택연을 투입했다.

김택연은 신민재, 오스틴 딘을 볼넷을 내보내며 2사 1, 2루의 위기를 만든 후 문보경에 좌전 적시타를 맞아 LG의 5-6 추격을 허락했다.

그러나 문성주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1이닝 1실점하고 팀 승리를 지켜낸 김택연은 시즌 12세이브째(1승 1패)를 챙겼다.

두산 선발 곽빈은 6이닝 7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투구를 했으나 타선이 힘을 내준 덕분에 시즌 두 번째 승리(2패)를 품에 안았다.

LG 외국인 에이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4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4실점으로 흔들려 고개를 숙였다. 지난 1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헤드샷 퇴장을 당해 1이닝만 소화했던 에르난데스는 사흘 휴식 후 마운드에 올랐으나 아쉬움을 씻지 못했다.

등판 간격이 길어진 탓에 6회초 구원 등판한 LG 왼손 선발 요원 손주영은 ⅓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6패째(6승)를 떠안았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서는 KT 위즈가 8회에만 7점을 뽑는 뒷심을 발휘해 NC 다이노스에 7-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7회까지 0-3으로 끌려간 KT는 8회에도 2점을 더 헌납하면서 패색이 짙었다.

[수원=뉴시스] 이영환 기자 = 9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t wiz의 시범경기, 6회말 kt 선두타자 김상수가 안타를 날리고 있다. 2025.03.09. 20hwan@newsis.com

[수원=뉴시스] 이영환 기자 = 9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t wiz의 시범경기, 6회말 kt 선두타자 김상수가 안타를 날리고 있다. 2025.03.09. 20hwan@newsis.com


하지만 8회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8회말 김상수, 안현민의 연속 볼넷과 이정훈의 우중간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KT는 장성우가 우중간 적시타를 날리면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KT는 이후 1사 만루에서 허경민에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배정대가 밀어내가 볼넷을 골라 3-5로 따라붙었다.

급해진 NC는 마무리 투수 류진욱을 조기 투입하는 강수를 뒀으나 류진욱은 공 2개를 던진 뒤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2구째 시속 147㎞ 직구가 대타 문상철의 머리로 날아들었다.

이때 3루에 있던 장성우가 득점하면서 KT는 턱밑까지 추격했다.

KT는 후속타자 김민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가 균형을 맞췄다.

타자 일순하면서 또 다시 타석에 들어선 김상수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고, KT는 7-5로 승부를 뒤집었다.

KT는 안현민이 병살타를 쳐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지만, 9회초 등판한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그대로 이겼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박영현은 권희동에 2루타, 박민우에 우전 안타를 내줘 2사 1, 3루에 몰렸지만, 손아섭에 투수 땅볼을 유도해 뒷문을 걸어잠갔다.

박영현은 시즌 21번째 세이브(1승 3패)를 따내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20세이브)을 제치고 세이브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3연패와 더불어 NC전 4연패 탈출에 성공한 KT는 37승째(3무 34패)를 수확했다. 순위는 여전히 7위지만 6위 SSG와 승차를 없앴다.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NC는 31승 4무 35패를 기록하며 8위에 머물렀다.

8회초 등판해 1이닝 2실점으로 흔들린 KT 우완 투수 최용준은 타선 덕에 쑥스러운 승리를 챙겼다. 2020년 KT에 입단한 최용준의 프로 데뷔 첫 승리다.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3실점을 기록한 KT 좌완 선발 투수 오원석은 패전 위기를 벗었으나 다승 공동 선두 등극이 불발됐다.

NC는 선발로 나선 우완 영건 목지훈이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친 가운데 5점을 올리며 승리를 바라봤지만, 불펜이 붕괴되면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무실점 투구를 펼친 목지훈은 다잡은 승리를 놓쳐 아쉬움을 삼켰다.

KBO리그 통산 200승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김광현(SSG 랜더스)이 통산 10번째 선발 맞대결에서 나란히 웃지 못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써낸 양현종은 불펜 때문에 승리가 날아갔고, 김광현은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KIA와 SSG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5-5로 비겼다.

시즌 두 번째 무승부(37승 2무 33패)를 기록한 KIA는 비로 경기를 치르지 않은 5위 삼성 라이온즈(38승 1무 34패)와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인천=뉴시스] 이영환 기자 = 11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1회말 KIA 선발 양현종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5.05.11. 20hwan@newsis.com

[인천=뉴시스] 이영환 기자 = 11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1회말 KIA 선발 양현종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5.05.11. 20hwan@newsis.com


SSG는 시즌 3번째 무승부를 기록했다. 36승 3무 33패가 된 SSG는 6위 자리를 지켰지만, 이날 승리한 7위 KT 위즈(37승 3무 34패)와 경기 차가 사라졌다.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 투수로 활약하며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양현종, 김광현의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둘의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둔 것은 양현종이었다.

양현종은 6이닝 4피안타(2홈런) 6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반면 김광현은 4⅔이닝 6피안타(1홈런) 4탈삼진 5사사구 4실점으로 흔들렸다.

양현종은 KIA가 4-2로 앞선 7회말 교체돼 승리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이 무너지면서 동점을 허용해 승리를 놓쳤다.

5회 크게 흔들린 김광현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둘의 통산 10차례 맞대결에서는 양현종과 KIA가 여전히 근소한 우위다. KIA는 팀 간 전적에서 5승 4패로 앞섰다. 양현종은 4승 3패를 거뒀고, 김광현은 3승 5패에 그쳤다.

양현종과 김광현은 4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며 팽팽히 맞섰지만, 5회 희비가 엇갈렸다.

최형우의 한 방이 김광현을 무너뜨렸다. 박민, 패트릭 위즈덤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 찬스에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는 김광현의 몸쪽 낮은 초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시즌 13호)를 작렬했다.

이후 황대인, 최원준의 연속 안타와 김호령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일군 KIA는 김태군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점을 더했다.

SSG는 5회말 선두타자 박성한이 양현종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시즌 4호)을 때려내 반격에 나섰다.

6회말에도 오태곤이 왼쪽 담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3호)을 쏘아올려 2-4로 따라붙었다.

KIA가 8회초 터진 박민의 솔로 홈런(시즌 1호)으로 1점을 도망가자 SSG도 이어진 공격에서 고명준의 적시 2루타로 곧장 만회점을 냈다.

KIA가 9회말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투입했으나 SSG는 끈질겼다.

최지훈의 번트안타와 오태곤의 우전 안타로 일군 1사 1, 3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한유섬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SSG는 5-5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SSG는 이후 2사 1, 2루에서 박성한의 우전 안타 때 2루 주자 에레디아가 홈까지 뛰다 아웃돼 끝내기 승리까지 이루지는 못했다.

5-5로 맞선 채 들어선 연장에서 양 팀 모두 나란히 득점에 실패하면서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한편 이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키움 히어로즈-한화 이글스)와 사직구장(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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