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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전주)] 김기동 감독은 승리하지 못했지만 긍정적인 부분을 찾았다.
FC서울은 2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은 일단 수비적으로 나섰다. 라인을 잡고 전북 공격을 막았다. 핵심을 둔 건 맨마킹이었다. 황도윤이 김진규를, 류재문이 강상윤을 견제하면서 중원에서 공이 전개되는 걸 막았다. 김주성은 티아고를 쫓아다니면서 편하게 공을 받지 못하게 했다.
중원에서 패스 플레이가 막히자 전북은 단조로운 측면 공격만 반복했다. 맨마킹 수비가 성공한 서울은 빠르게 역습을 펼쳤다. 류재문이 린가드 크로스를 헤더 득점으로 연결해 리드를 잡았다. 단단한 모습을 보이던 서울은 송민규에게 실점을 하면서 전반을 1-1로 마쳤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카드만 3장을 활용했다. 강현무, 둑스, 손승범을 빼고 최철원, 클리말라, 문선민을 넣었다. 클리말라는 린가드와 투톱을 구축했고 좌우 윙어로 정승원, 문선민이 나섰다.
전북은 김진규, 티아고를 불러들이고 이영재, 콤파뇨를 넣었다. 이영재가 들어온 뒤에도 황도윤은 계속 맨마킹 수비를 이어갔다. 서울은 이승모를 넣으면서 중원에 힘을 실었다. 계속되는 공격에도 득점은 없었고 결과는 1-1 무승부였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비가 많이 오는 가운데 팬들이 멀리 오셨다. 내내 응원주신 팬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계획대로 경기가 운영이 됐다. 선제골을 넣었고 잘 운영했다. 실점을 안했다면 후반 준비한 카드를 내놓았을 것이다. 실점을 해 계획이 달라졌다. 무패를 달리는 전북을 상대로 승점 1을 가져온 건 성공적이었다. 다음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오면 좋은 흐름을 가져올 것이다"고 총평했다.
강현무가 갑자기 교체된 이유를 묻자 "강현무가 어지럼증을 호소를 해서 부득이하게 교체를 했다. 최철원은 갑자기 첫 경기를 치렀다. 걱정도 했는데 경험 있는 선수라 선방도 펼치고 잘했다"고 답했다.
클리말라 평가에 대해선 "리그가 달라졌다. 다른 축구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몸 상태도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 포지션에 있으면 자동적으로 움직여야 하는데 생각하고 움직인다. 그래서 템포와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훈련을 갖고 시간을 가지면 될 것이다. 큰 걱정은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클리말라는 공간을 활용하는 선수다. 전북은 전반을 진 상태에서 마쳤다면 더욱 공격적으로 올라와 공간이 났을 것이다. 1-1 상황에서 클리말라를 넣었는데 공간 활용을 잘 못했다. 계속해서 하면 더 좋아질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3경기 무패인데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김기동 감독은 "올라가야 하는데 못 올라가고 있다. 결과만 봤을 때는 4월에 무승이었고 5월에 7경기 3승 3무 1패였다. 나쁘지 않은 결과였는데 중요한 순간에 이기지 못했다. 그 순간에 비기면서 못 올라갔다. 중요한 포인트에서 심리적으로 압박을 서두르는 면이 있다. 지금까지 잘 오고 있다. 흐름은 더 좋아지고 있다. 선수들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중요한 시점에서 올라갈 수 있어 보인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적시장을 두고는 "구단과 소통을 하고 있다. 고민을 하고 있다. 끝날 때까지 구단에 요청을 해서 영입을 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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