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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반도체 장비, 중국 공급 제한 추진…삼성·SK까지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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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반도체 장비, 중국 공급 제한 추진…삼성·SK까지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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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산 반도체 장비를 중국 공장에 반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에 현지 공장이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이런 방침을 통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가 중국 반도체의 굴기를 막겠다며 견제 방안을 또 내놨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들에게 미국산 장비를 중국 공장으로 공급하는 걸 제한하라고 통보했단 겁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 등 2곳에, SK하이닉스도 중국 우시 등 3곳에 공장을 가동 중입니다.

미국의 핵심 기술이 중국으로 넘어가는 것을 단속하기 위한 조치라 밝히며 대만 TSMC에도 같은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측은 "상황을 주시 중"이라고만 밝혔습니다.


앞서 2022년, 바이든 정부 때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지만 한국 등 동맹국은 예외 적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가 계속 중국을 압박하고 있는 만큼, 이번엔 실제 적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3월) : (예전엔) 우리가 반도체 사업을 쉽게 보호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반도체 사업이) 거의 전적으로 대만에 있으며 약간은 한국에 있습니다.]


우리 업체들은 당장 장비 교체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긴 하지만, 해당 방침이 실제 시행되면 추후 지속적인 공장 가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미국 내부 업체들 역시 반발할 수 있어 이 또한 변수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해당 방침이 알려진 뒤, 미국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영상편집 박수민 / 영상디자인 유정배]

전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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