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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용 전락' 손흥민, 8월 내한 전까지 이적 불가..."亞투어 출전 계약, 18억↑ 수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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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용 전락' 손흥민, 8월 내한 전까지 이적 불가..."亞투어 출전 계약, 18억↑ 수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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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올여름 작별이 예상되는 손흥민을 마케팅으로 최대한 활용하려고 한다.

토트넘 소식통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의 토트넘 미래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가장 큰 화제 중 하나다. 특히 토트넘에서 마침내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어느 때보다 이적에 열린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드러난 계약상의 조항으로 인해, 이적은 단순한 문제가 아닐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올여름 손흥민과 토트넘의 결별이 유력해졌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합류 후 올 시즌까지 10년 동안 활약 중이다. 오랜 시간만큼 손흥민도 최전성기에서 서서히 내려오고 있다. 특히, 올 시즌 손흥민의 기량 하락이 심화됐다는 평가다. 게다가 토트넘과 계약 종료까지 1년 남짓으로 다가와 매각 여론이 들끓었다.

결국,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일조했음에도 방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주를 이뤘다. 영국 유력지 '가디언'은 "토트넘은 최고 연봉자를 방출하고 싶어 할지도 모르겠다. 팬들은 손흥민과의 이별을 안타까워하겠지만 이번 여름은 양측 모두가 결별하기에 적절한 시기로 느껴진다. 이보다 나은 방법은 없다"라고 주장했다.

토트넘도 손흥민 매각에 열린 입장이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은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고, 이런 상황은 다니엘 레비 회장이 이적료를 챙기기에 완벽한 타이밍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의 지대한 관심까지 받고 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올여름 알 아흘리, 알 나스르, 알 카디시 세 구단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구단은 손흥민 영입을 위해 4,000만 유로(약 630억 원)를 지불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우디 측은 손흥민에게 연간 약 3,000만 유로(약 430억 원)의 연봉을 제안할 계획이며, 그가 이적에 동의할 경우 한국 방송사와의 TV 중계권 계약이 따라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손흥민의 영입이 즉각적인 투자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이적은 8월이 지나서야 결정될 전망이다. 이유는 토트넘과 손흥민과의 마케팅 계약 때문이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레비 회장은 손흥민이 한국에서 열리는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출전해야 하는 계약상의 의무가 먼저 이행된 이후에만 이적을 허용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오는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를 가진다. 해당 경기에 최대 화젯거리는 누가 뭐래도 손흥민이다. 대한민국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손흥민을 보기 위해 경기장은 팬들로 가득 찰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 입장에서도 손흥민 매각과 마케팅 수익을 별도로 고려할 만하다. 매체는 "손흥민이 지닌 세계적 위상과 상업적 가치로 인해, 레비 회장은 그의 이적 여부를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가져다주는 막대한 수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봤다.

구체적인 수익도 예상됐다. 전 토트넘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은 '토트넘 홋스퍼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에 대한 보도 중 상당수는 시기상조라고 본다. 그는 공개적으로 떠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없다. 하지만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 출전해야 한다는 계약이 있다면, 이는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 손흥민이 출전하는 뉴캐슬전은 큰 관심을 끌 것이다. 팬들은 그를 보기 위해 몰려들 것이며, 토트넘은 이 경기에서 100만 파운드(약 18억 원) 이상을 벌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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