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생각지도 못한 이유로 브라이언 음뵈모를 놓칠 수도 있다.
토트넘 소식통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 덕분에 음뵈모 영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 '의외의 인물'은 바로 맨유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다"라고 보도했다.
1999년생 음뵈모는 카메룬 출신으로 공격수다. 그는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췄다. 음뵈모는 트루아 AC 유스에서 성장한 뒤 2017-18시즌 1군 콜업되며 프로 데뷔했다. 이후 2시즌 간 자신의 재능을 증명한 음뵈모는 당시 잉글랜드 챔피언십 소속이던 브렌트퍼드에 입성했다.
이후 음뵈모는 브렌트퍼드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2020-21시즌 공식전 49경기 8골 11도움을 올리며 브렌트퍼드를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키는 데 일조했다. 프리미어리그 입성 후에도 음뵈모의 파괴력은 여전하다. 2021-22시즌을 시작으로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2024-25시즌 완전히 기량을 만개시켰다. 음뵈모는 공식전 42경기 20골 8도움을 뽑아내며 맹활약했다.
음뵈모를 두고 맨유와 토트넘이 영입전을 펼쳤다. 토트넘은 음뵈모 스승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통해 음뵈모 영입를 엿봤다. 맨유는 타 팀보다 일찌감치 음뵈모와 접촉하며 신뢰를 쌓아갔다.
맨유가 영입전에서 우위를 가져가는 것으로 보였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20일 "맨유가 브렌트포드의 공격수 음뵈모 영입을 위해 6,000만 파운드(약 1,100억 원)를 초과하는 제안을 제출했다"라고 전했다.
![]() |
그러나 변수가 발생했다. 그런데 그 대상이 맨유의 주장 브루노 때문이다. 토트넘 내부자 존 웬헴은 '토트넘 홋스퍼 뉴스'와 인터뷰에서 ""나는 아직도 음뵈모가 토트넘에 합류할 것이라고 본다. 맨유는 이미 마테우스 쿠냐에게 막대한 투자를 했다. 나는 맨유가 애초부터 브루노를 사우디에 판매할 계획이었으며, 그 자금으로 음뵈모까지 영입하려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브루노가 그 계약을 거절하면서 맨유는 재정적으로 큰 손실을 입었고, 결국 음뵈모 영입에 나설 수 없게 된 것 같다. 그래서 나는 결국 이 선수가 토트넘에 올 것이라 본다"라고 내다봤다.
![]() |
맨유가 브루노 매각에 실패하며 음뵈모 영입 자금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브루노는 알 힐랄 이적설에 시달렸었다. 여러 이야기가 오갔지만, 최종적으로 맨유 잔류를 선언했다. 영국 '더 선'은 "브루노가 2억 파운드(약 3,700억 원) 패키지에도 알 힐랄 이적을 거부했다. 그는 유럽 최고 수준에서 뛰고 싶어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맨유가 3700억의 영입 자금을 얻는 데 실패한 것과 마찬가지다. 웬헴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토트넘은 이제 음뵈모 영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 팬들은 앞으로 몇 주 안에 구단이 음뵈모 영입을 본격화하길 바라고 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프랭크 감독 선임이라는 강력한 추진력을 확보했고,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까지 보유하고 있다. 이는 선수 설득에 있어 매우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