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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POINT] 천재 비르츠 합류→'리버풀 왕조 구축' 본격화?..."세계 최고, 10년 정의할 재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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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POINT] 천재 비르츠 합류→'리버풀 왕조 구축' 본격화?..."세계 최고, 10년 정의할 재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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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플로리안 비르츠가 리버풀에 전격 합류했다.

리버풀은 2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버풀이 바이어 레버쿠젠으로부터 비르츠 이적에 합의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2003년생 비르츠는 독일을 대표하는 재능이다. 쾰른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을 했고 2020년 레버쿠젠으로 영입됐다. 곧바로 1군에서 기회를 얻으면서 성장을 했고 2021-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4경기를 소화하고 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재능을 과시했다.

레버쿠젠 핵심으로 성장했다.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를 소화하는 비르츠는 공격 전 지역에서 활약할 수 있는 자원이다. 특유의 원터치 패스와 공간 지각 능력은 타의 주종을 불허한다. 2023-24시즌 사비 알론소 감독 아래에서 레버쿠젠이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이때 비르츠는 32경기 11골 11도움을 기록하며 독일을 넘어 유럽 최고의 재능임을 증명했다.

2024-25시즌도 비르츠는 막강했다. 레버쿠젠의 리그 준우승을 이끌며 비르츠는 공식전 45경기 16골 14도움을 올렸다. 커리어 역대 3번째 10-10이었다. 그러나 레버쿠젠은 2시즌 연속 비르츠를 잡을 수는 없었다.



비르츠는 리버풀 합류에 대해 "기쁘고 자랑스럽다.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드디어 끝이 났다. 새로운 모험에 너무 설렌다. 분데스리가를 떠나 프리미어리그로 합류하는 걸 원했다. 최선을 다할 것이며 리버풀은 내게 딱 맞는 팀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비르츠의 합류로 리버풀의 전력은 더욱 막강해졌다. 이미 지난 시즌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에 등극했다. 한 번의 우승으로 만족 못한 리버풀은 비르츠 합류를 통해 왕조 구축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같은 날 "아르네 슬롯 감독의 야망에 걸맞은 영입"이라며 비르츠 이적을 논평했다. 매체는 "비르츠를 리버풀로 이끈 핵심은 바로 슬롯 감독의 비전이었다. 슬롯 감독은 비르츠가 자신의 프로젝트를 한 단계 끌어올려 줄 열쇠라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비르츠는 리버풀의 10년을 이끌 재목이라는 평가다. 매체에 따르면 전 리버풀 스카우트 토르 크리스티안 칼슨은 "비르츠는 지금 세계 최고의 공격형 플레이메이커다. 앞으로의 10년을 정의할 선수"라고 극찬한 바 있다.


비르츠를 중심으로 한층 성장할 리버풀에 대한 기대감도 매우 높다. 공격형 미드필더를 주로 소화하는 비르츠는 리버풀에서 10번 플레이메이커, 가짜 공격수 등 다양한 역할을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비르츠는 22세에 이미 분데스리가 최고의 퍼포머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주로 '10번 역할'을 맡았다. 빠른 스피드, 넓은 시야, 고속 상황에서도 정확한 판단력을 갖춘 다이내믹한 플레이메이커다. 지난 시즌 볼을 운반하며 드리블을 시도한 횟수와 정확도 모두에서 리그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왼쪽 측면으로 자주 움직이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모하메드 살라와의 호흡도 관심거리다. 현재 리버풀의 양 측면은 포화 상태다. 왼쪽은 루이스 디아스, 코디 각포가 있고 오른쪽은 살라가 차지하고 있다. 비르츠는 양 측면을 잇는 중앙 가짜 공격수로 활용될 여지도 충분하다. 실제로 슬롯 감독은 과거 페예노르트 시절 중앙 공격수가 내려와서 공간을 창출하고 측면 선수들을 침투하는 구조의 전술로 재미를 본 바 있다.

비르츠의 합류로 더욱 변화무쌍해진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연패를 노리고 있다. 그 야망의 방점으로 보이는 비르츠지만, 그 외에도 제레미 프림퐁, 밀로시 케르케즈 등 강력한 자원을 통해 실속까지 챙긴 리버풀이다. 어쩌면 올여름이 리버풀 10년 왕조의 첫 페이지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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